전대환의 항암일기

주님!
주님께서는 성령을 받으셨지만, 비둘기가
날아왔다가 날아가는 것처럼 표시가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불이나 폭포수나 폭풍과 같이
성령님이 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 받으셨던 성령님을 사모합니다.
우리도 비둘기 같은 성령을 받게 해주십시오.

주님!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드님이심에도 불구하고
먼저 요한을 찾아가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우리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기를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성령 안에서 새로워지기를 원합니다.
먼저 일어나 찾아가는 신앙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주님!
주님께서는 어린 양이 그랬던 것처럼
이 세상 사람들의 모든 죄를 친히 지고 가셨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지기는커녕
우리의 죄까지 남에게 씌우려고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뼈아프게 뉘우칩니다.
기꺼이 세상 죄를 짊어질 용기를 우리에게 주십시오.

요한도 큰 인물이었지만 요한보다 훨씬 더 크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