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
저희들에게 이렇게 화창한 봄날을 주시고
만발한 꽃을 보며
새로운 생기를 찾게 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천 년 전 이 시절에 주님께서는
저희들을 위해 온갖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주님을 생각하게 하시옵소서.
아름다운 대자연을 보며
불쌍한 중생을 보신 주님을 생각하게 하시고
나들이용 모자를 쓸 때
주님께서 쓰신 가시관을 생각하게 하시고
가벼운 운동복을 입을 때
주님께서 입으신 자색 옷을 생각하게 하시고
배낭을 지고 나들이할 때도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생각하게 하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죄 없이 죽임을 당하셨음에도
인자하신 마음을 가지셨는데
저희는 죄를 짓고 살면서도 불평과 불만이 많습니다.
이제부터는 저희에게 맡겨진
작은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주님의 뒤를 따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