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고마우신 아버지 하나님!
지난 겨울, 그렇게 매서운 추위가 있었지만
어김없이 입춘(立春)을 허락하셔서
새 봄의 문턱에 들어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심령에도 새 기운을 주셔서,
매사에 희망을 회복하며
더욱 더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하시옵소서.
갈렙의 일생을 본받아 믿음으로 살게 하시며,
때를 기다릴 줄 알게 하시고,
이 땅에 평화를 깃들게 하는 역군이 되게 하시옵소서.

저희를 사랑하시는 주님!
이 땅에서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이 없게 하시옵소서.
실직을 당하여 고통 당하는 이들,
누명을 쓰고 마음 아파하는 이들,
나라의 분단으로 이산(離散)의 한을 안고 있는 이들,
열심히 일하면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이들,
이들을 보살피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세우신 우리 교회가
이런 이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인도하게 하시고,
안타까운 사연을 주님께 아뢰는 곳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