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하신 주님!
주님께서는 인류 최대의 장벽인
죽음을 물리치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했던
잔악한 무리들을 탓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를 멀리하고 도망갔던 겁 많은 제자들을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하녀 앞에서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뒷전에 두고
세상의 이익만 좇던 저희들에게도
인자하신 모습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의 주님!
그렇게 나약했던 제자들도 성령을 받은 후에는
그 누구보다도 담대한 사도들이 되었던 것을
저희가 기억하게 하시옵소서.
이제 저희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끝까지 주님의 뒤를 이어서
교회의 반석이 된 초대교회의 사도들처럼
주님의 신실한 제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