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전능하신 하나님!
지나간 53주 동안 저희들을 인도하셔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님의 성전(聖殿)에서
예배드리기를 쉬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를 입으며 찬송하며 기도하게 하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는
저희들의 가정을 지켜 주셨고,
저희들의 직장을 지켜 주셨고,
저희들의 건강을 지켜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건대
저희는 게으름과 나태함에 고개를 들 수 없고,
주님을 향한 믿음 없었음에 말문을 열지 못합니다.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저희는 주님의 가족으로서
가문을 영광되게 하지 못했으며,
속상한 형제자매들을 보고도 모른 체 했으며,
이웃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 모든 잘못을 주님의 은혜로 깨끗이 씻어 주시옵소서.
이제부터는 회개하는 마음으로
형제자매를 위하여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