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스스로 계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향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그 길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보다는
오히려 주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겠습니다.

사람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기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적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이웃을 우리 몸과 같이
아끼고 위하며 사랑하겠습니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들풀 하나도 주님의 허락 없이는
상하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돈과 편리를 위해서
주님께서 아끼시는 자연을 파괴하여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주님의 몸으로 알고 사랑하겠습니다.

우리를 향한 사랑을 죽음으로써 보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