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주님!
주님께서 우리를 귀한 자녀로 삼아 주셨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망각하고 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외면하거나 버리시지 않고
끝까지 감싸 주시고 지켜 주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세상이 우리를 버릴지라도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소망으로 삼아 새 힘을 얻게 해주십시오.

주님!
지금까지 우리는 전능하신 주님을 찾기보다
헛된 세상을 기웃거리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이제는, 잃은 양을 찾으시듯 우리를 찾아 헤매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있겠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오직 주님뿐임을
우리가 시시각각 깨달으며 살게 해주십시오.

주님!
기운을 잃고 사는 우리에게 산 소망을 주시어서,
그 소망을 우리 삶의 빛으로 삼게 해주십시오.
우리 가정과 개인이 희망 가운데 살게 해주십시오.
우리 교회의 온 교우가 희망을 보게 해주십시오.
우리나라의 온 백성이 희망을 가지게 해주십시오.
세계 만민이 주님을 소망으로 삼게 해주십시오.

가장 비천한 이들에게도 희망을 가져다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