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우리에게 오늘을 주신 주님!
사도 야고보는, 우리의 인생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까닭에,
우리는 내일 일을 자랑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을 가장 소중한 날로 여기게 하시고
오늘을 주심을 주님께 감사하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이웃을 주신 주님!
사마리아 여인이 메시야를 찾았을 때에
주님께서는 “내가 그”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멀리 있는 훌륭한 사람도 귀하지만, 우리 곁에 있는
평범한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우리가 깨닫습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을 사랑하게 하시고,
그를 주님처럼 섬기며 살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사랑을 주신 주님!
주님께서는, 이웃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말고,
내일 주겠다며 돌려보내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누가 오리를 함께 가자고 할 때, 십리를 같이
가주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도 우리가 기억합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이의 요청을 거절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그를 섬기게 해주십시오.

지금도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