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주님!
해마다 우리에게 연말이 다가오듯이,
역사의 종말, 인생의 종말도 다가오게 될 줄 믿습니다.
종말이 오기 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특사를 보내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금을 정련하듯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을 대비하여
하루하루 우리 삶을 점검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주님!
우리가 주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렸는지
주님 오시기 전에 돌이켜 보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우리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였는지
주님 오시기 전에 돌이켜 보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주님과 이웃에게 드려야 할 것을 드렸는지
주님 오시기 전에 돌이켜 보게 해주십시오.

주님!
이제부터는 온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 앞에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과 형제자매를 사랑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으로
주님을 받들며, 이웃을 섬기겠습니다.

머지않아 우리에게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