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은혜로 저희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영욕이 교차한 20세기를 보내고
희망찬 21세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천 년의 큰 획을 긋고
새 천 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감격스럽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주님 앞에 엎드리오니
저희를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2천 년 동안이나 저희를 사랑하셨습니다.
저희는 이 시간
욕심을 따라 서로 싸우고 죽이는 세상을 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을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2천 년 전 십자가의 보혈을 흘리셨음에도 아직까지
형제와 이웃을 사랑할 줄 모르는 인간들을 보시며
안타까워하실 주님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벅찬 새해를 주시오니 감사 드립니다.
이제부터라도 저희는 인간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