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12년 전, 주님께서는 이 곳에다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 주셨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주님께서 우리 교회를
아끼시고 보살펴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세상을 구원할 방주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데 앞장서도록 하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세워주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부족하여
주님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이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가지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교회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저희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으고자 하오니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믿지 않는 이들을 전도하는 문제,
저희가 더욱 열심 있는 모습을 보이는 문제,
그리고 예배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문제를 두고
주님의 자녀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였사오니,
이제는 이 일을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하게 하시옵소서.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이루시는 분은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부디 저희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