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언제나 세상을 아름답게 주관하시는 주님!
무덥고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끼는 이 때에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듯이 역사도 바뀌어
주님의 심판의 날도 곧 오게 될 것을 믿습니다.
저희가 이 세상에서 항상 깨어 있어서
숨길 것이 없는,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
또한 그 때에는 온갖 비밀이 드러나게 될 줄 아오니
억울한 사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한이
말끔히 풀어지게 하시옵소서.

은혜로우신 주님!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저희가
매사에 올바른 판단을 하며 살게 하시옵소서.
빌라도처럼 외풍(外風)에 떠밀려
책임 없는 판단을 하지 않게 하시고,
마리아처럼 주님의 뜻을 따라 결단하게 하시옵소서.
그러기 위하여 저희가 욕심을 버리게 하시며,
매일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시며,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신앙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