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노숙인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노숙생활을 하는 나사로에게
천국의 위안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노숙인들이 천국의 위안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일터와 쉼터를 얻게 해주십시오.
집 없고 일자리 없는 이들을
우리 모두가 형제자매로 여기게 해주십시오.

장애인을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베데스다 못 가에서 삼십팔 년이나
앓고 있던 장애인을 사랑하셨습니다.
이 땅의 장애인들에게도 주님의 말씀을 주셔서,
그들이 자리를 걷고 일어나게 해주십시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세상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나가게 해주십시오.

이주노동자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께서는, 이방 땅에서 이주해 와서
기댈 곳 없이 살던 룻을 사랑해 주셨습니다.
이 땅의 이주노동자들도 주님의 사랑을 받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그런 세상을 위해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인간존중의 정신을 더 크게 깨닫게 해주십시오.

가장 가난한 사람을 가장 크게 사랑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