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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농사, 잘 지으셨습니까?

by 마을지기 posted Dec 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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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디모데후서 1:5
설교일 2017-12-31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송구영신

[오디오파일 듣기/내려받기]

 

성서 본문

 

나는 그대 속에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기억합니다. 그 믿음은 먼저 그대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깃들여 있었는데, 그것이 그대 속에도 깃들여 있음을 나는 확신합니다.

 

디모데후서 1:5

 

들어가는 이야기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여러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세상 끝 날까지 은혜 안에서 잘 지켜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연말이 되면 보통 결산을 하지요. 수익이 얼마나 있었나, 또는 적자가 얼마나 기록됐나, 따져봅니다. 경제적인 수지타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결산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자식농사입니다. 어떻습니까? 올 한 해 동안 자식농사 잘 지으셨습니까?

 

디모데에 대하여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서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만, 교육에 대한 내용이 특별히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 디모데입니다. 디모데는 기원후 17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지금부터 딱 2천 년 전입니다. 그러니까 2017년이 디모데 탄생 2천 주년이 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편지가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입니다. 디모데후서 1:1-2에서 바울은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이,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자비와 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 빕니다.” 천하의 바울이 디모데를 보고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이거 아무한테나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바울은 죽을 때까지 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만큼 신뢰한다는 뜻이지요. 4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대의 눈물을 기억하면서, 그대를 보기를 원합니다. 그대를 만나봄으로 나는 기쁨이 충만해지고 싶습니다.” 디모데가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기억하는데, 기뻐하는 모습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라고 할지라도 디모데를 만나면 기뻐진다는 것입니다. 친자식보다 더한 사랑입니다. 그러면서 5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그대 속에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기억합니다. 그 믿음은 먼저 그대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속에 깃들여 있었는데, 그것이 그대 속에도 깃들여 있음을 나는 확신합니다.” 디모데가 이렇게 바울의 눈에 쏙 들 정도로 훌륭하게 자란 것은,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 덕이다, 바울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교육을 잘했다는 뜻이지요. 이 두 분은 유대인이었고 아버지는 그리스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디모데는 바울의 뒤를 이어서 후세에 큰 이름을 남긴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세 가지 스승

 

교육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인데요, 스위스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에서 활동한 철학자입니다. 이 사람의 책을 읽어보면, 교육은 세 가지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자연ㆍ인간ㆍ사물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루소는 자연’(自然)을 첫째로 꼽았지만, 이것은 하나님으로 바꾸어 써도 되는 말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내적으로 성장시키고, 인간은 그 성장을 활용하도록 돕고, 사물은 그것과 부딪쳐 얻는 경험의 측면에서 교육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교육에서 이 세 가지 스승은 필수적입니다. 장 자크 루소(이환 역/이환 편), 에밀(돋을새김, 2015), 전자책 12/702. 자식농사를 잘 지으려면 첫째, 하나님께서 잘 보살펴주셔야 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 둘째는 사람인데, 사람 가운데서는 부모가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선생님을 잘 만나야 됩니다. 새 학기가 될 때마다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의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높은 인격과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개인적인 편차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만, 그에 따라 인격수준도 높아지고 있는지,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 역시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 다음 셋째가 사물인데, 이 말은 환경으로 바꾸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환경을 만나서 좋은 경험을 쌓게 될지, 이 문제 또한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열어주셔야 됩니다.

 

부모다운 부모

 

세 스승을 말씀드렸는데, 저는 이 가운데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아이들 인생의 방향키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얼마나 아이를 위해서 기도하는가, 거기에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를 놓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얼마나 분별력을 심어주는가, 거기에 따라서 아이들이 사물을 제대로 분간하며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올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면 학교의 선생님조차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공자는 자신의 철학을 여덟 글자로 정리했습니다.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가 그것입니다.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부모가 부모답고, 자식이 자식다우면 세상은 저절로 굴러간다는 것이지요. 어머니가 어머니의 역할을, 아버지가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잖아요. 집에 있는 동안 부모는 한시도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됩니다. 부모가 안 좋은 생각, 안 좋은 행동을 하면 자식들은 금방 거기에 물듭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남을 비방하거나 욕을 하는 것입니다. 집안 꼬라지가 그러면 아이들은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다른 즐거움을 찾아 나서게 되지요. 쉽게 말해서 나쁜 친구들과 휩쓸리게 됩니다. 장 자크 루소(이환 역/이환 편), 에밀(돋을새김, 2015), 전자책 38/702.

 

맺는 이야기

 

 

유리그릇은 곱게, 곱게 다루면서 어째서 아이들은 함부로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값비싼 골동품은 조심조심 다루면서 어째서 아이들은 마구 내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학교에서 잘 알아서 키워주겠지생각합니다. 대단히 큰 오산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 같지만 정작 필요한 것들은 안 가르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가, 무엇이 행복한 삶인가, 이런 문제들은 거의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지식은 가득하지만 지각이 없습니다. 지각이 없으니 분별도 있을 리가 없습니다. 결국 아이는 노예가 되거나 폭군이 됩니다. 장 자크 루소(이환 역/이환 편), 에밀(돋을새김, 2015), 전자책 36/702. 그나마 삶에서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는 데가 어딥니까? 교회입니다. 교회 가운데서도 한울교회입니다. 믿음 안에서, 하나님 안에서 자식농사에 반드시 성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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