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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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마가복음서 11:28 
설교일 2020-03-15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가복음서 11:28

 

들어가는 이야기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이렇게 온라인 예배를 드린 것이 벌써 네 주째입니다. 많이들 불편하시지요.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으신 분들이나 그 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불편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밝은 생각을 가지고, 더 복된 말을 하면서, 서로 힘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빠른 시일 안에 걱정과 근심 다 털어버리고, 우리가 모두 더 감사하며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같은 환경, 다른 인생

 

여성 직장인이 두 명 있습니다. 편의상 한 사람은 A, 다른 한 사람은 B라고 부르겠습니다. 두 사람은 똑 같이 상품개발팀에서 일합니다. 나이도 같습니다. 대학도 비슷한 수준의 학교를 나왔습니다. 집안 환경도, 주변 환경도 다 비슷합니다. 다른 것은 단 하나, 말버릇입니다. A는 항상 불평불만을 입에 달고 삽니다. 어느 추운 겨울, A는 출근을 하다가 그만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A의 입에서는 금방 이런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 바빠 죽겠는데 재수가 없으려니까, 진짜!” A는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왜 자기한테는 늘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나는지, 하늘이 왜 자기를 안 도와주는지, 불만이었습니다. 한편, B는 긍정적인 말버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같은 날 B도 똑같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B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고, 잘못하면 크게 다칠 뻔했는데 심하게 넘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나는 운이 좋은가 봐!” 어떤 일이 생겨도 B나는 운이 좋아!’라고 말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에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B는 넘어진 것을 오히려 감사하며 일어났는데, 그때 갑자기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빙판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발에 붙일 수 있는 미끄럼방지 패드를 만들면 좋겠다!’ 회사에 가서 기안을 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사업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상품 개발로 이어졌습니다. B는 이 실적으로 회사에서도 승승장구하게 됐습니다. 이제 생각해봅시다.

 

과연 하나님은 A씨에게는 도움을 주지 않고 B씨에게만 행운을 가져다주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운은 재수 없어!’라는 말을 달고 사는 A씨의 곁에도 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A씨는 재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말버릇 탓에 그 기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지 못했던 것뿐입니다. 보십시오. 말 한 마디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말 한 마디로 인해서 인생이 펄펄 날아오르기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늘과 땅만큼 크게 달라집니다. 말버릇은 자동차의 핸들과 같습니다. 운전하는 내가 불행 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차는 꽉 막힌 불행의 터널로 향합니다. 내가 행복 쪽으로 핸들을 돌리면 뻥 뚫린 행복의 길로 향하는 법입니다. 미야모토 마유미(황미숙 역),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비즈니스북스, 2018), 전자책 11/273.

 

포인트는 말

 

그러니까 꿈에서라도 재수 없어!”라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그런 말을 하면 실제로 재수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대신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십시오. 그렇게 하면 감사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말씀을 다시 봅시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모든일에 감사하라는 말씀, 이것처럼 기적의 말씀도 없습니다. 코가 깨져도 감사, 시험에서 떨어져도 감사, 돈을 잃었어도 감사, 친구가 떠나가도 감사,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라는 거예요. 2천 년이나 지난 아직까지도 유효한 진리입니다.

 

저는 그런 경험을 셀 수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 놓고 보니까 불행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 ○○○집사님이 최근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았습니까? 몇 년 전에 기간제 교사 자리를 구할 때 일입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공부를 하려면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상주 함창에 있는 학교에 모집공고가 떴습니다. 거리가 멀지만 찬밥 더운 밥 가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원서를 냈습니다. 떨어졌습니다. 2월도 중순이 지나고 곧 3월이 오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 지나서 구미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음악교사가 필요한데 와줄 수 있느냐고 말이지요. 세상에, 집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학교에서 오라는 거예요. 최상의 시나리오가 써진 겁니다. 만일 함창의 학교에 가게 됐다면 어쩔 뻔 했어요? 그때는 자동차도 없었고, 자취를 해야 하는데, 쥐꼬리 월급으로는 가당치도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일처리를 하시는 것을 보고 얼마나 감탄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은 셀 수도 없이 시험을 많이 쳤습니다. 이제야 고백합니다만, 아버지로서 저는 아이들 합격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단 한 마디도, 정말 한 순간도 하지 않았습니다. 잘 자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만 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태풍 때 기억하시지요? 교회에 물이 차서 기가 딱 막혔습니다. 그때도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이 기회에 묵은 때를 청소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이지요. 그 뒤에 일어난 기적 같은 일은 다 아시니까 말하지 않겠습니다.

 

소원을 이루려면

 

감사합니다!”를 입에 붙들어 매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미국 가서 살려면 뭘 해야 합니까? 영어를 배워야지요. 그래야 가서 잘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천국 가고 싶지요? 그러면 천국 말을 익혀야 합니다. 천국 말이 뭡니까? “감사합니다!”입니다. “기분 좋아요!”입니다. 지옥 말은 뭘까요? “재수 없어!” “기분 나빠!”입니다. 여러분에게 다 소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안 이루어졌습니까? 아니,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앞으로도 안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드십니까? 그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이런 기도를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 “행복해지게 해주세요.”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이 말에는, 지금은 부자가 아니에요, 지금은 행복하지 않아요, 그런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말은 행복해지고 싶다!” 하면서도 그 뒤에는 나는 행복하지 않아요!”라는 말이 숨어 있는 겁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안 되고요, 이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부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때도 반드시 감사합니다!”를 붙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구나. 네가 행복하다니 나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감사 인사까지 하니, 내가 사실 조금 바쁘지만 너에게 먼저 행복을 전해줘야겠구나.’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시고 실행에 옮기실 겁니다. 미야모토 마유미(황미숙 역), 일본 최고의 대부호에게 배우는 돈을 부르는 말버릇(비즈니스북스, 2018), 전자책 31/273.

 

아이가 엄마한데 이런 말을 한다고 합시다. “엄마, 이따가 점심때 밥 주세요. 주실 거죠? 주실 줄 믿을게요.” 좀 소름끼치지 않습니까? 기도가 이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도 이런 식의 엉터리 기도를 하면 안 됩니다. 마가복음서 11:28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맺는 이야기

 

이사야서 54:1입니다. 임신하지 못하고 아기를 낳지 못한 너는 노래하여라. 해산의 고통을 겪어 본 적이 없는 너는 환성을 올리며 소리를 높여라.” 아니, 임신을 원한다면 백일기도를 하든지 금식기도를 하든지 그럴 일이지 노래를 하라니요? 환성을 올리라니요? 이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의 원리입니다. 감사해야 합니다. 노래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마음만 똑바로 쓰고 있으면 하나님은 계획해놓으셨던 일들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풀어놓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101 품격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한 가
1100 원수인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은인이었습니다!
1099 늑대에게 먹이 주기
1098 가난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097 노예로 살기, 주인으로 살기
1096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하나님의 공동체
1095 2022.11.6(일) 전대 목사 설교 안내
1094 혁명에 대하여
1093 모세의 아내
1092 한 몸이기에
1091 가을 밤 외로운 밤
1090 예수님과 사귀십시오!
1089 “무엇 때문입니까?”
1088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하십시오!”
1087 "누구 때문입니까?"
1086 하나에 대하여
1085 부자에 대하여
1084 빌립, 사마리아에 가다
1083 따로, 외딴곳에서, 조금
1082 행복해지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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