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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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예레미야서 1:4-8 
설교일 2020-06-14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모태에서 짓기도 전에 너를 선택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해서, 뭇 민족에게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 내가 아뢰었다. “아닙니다. 주 나의 하나님, 저는 말을 잘 할 줄 모릅니다. 저는 아직 너무나 어립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직 너무나 어리다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그에게로 가고, 내가 너에게 무슨 명을 내리든지 너는 그대로 말하여라. 너는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

 

예레미야서 1:4-8

 

들어가는 이야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분들이나 자영업을 하는 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취업준비생들도 어려움이 크다고 들었습니다. 공채시험도 미루어지거나 축소된 곳이 많고, 취업 시장 자체가 굉장히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믿음 안에 있다면 머지않아 상황이 호전될 것입니다. 지금 방송을 통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늘의 은혜와 땅의 축복이 넘치도록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은 구약시대의 유명한 예언자 예레미야가 면접 본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예레미야의 면접

 

청년 예레미야가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면접관은 하나님입니다. 면접을 보기 위해서는 보통 먼저 응시원서를 내야 하지요. 서류전형과 필답시험에서 합격하면 그제야 면접을 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서류도 내지 않았습니다. 구두로 응시의사를 표시하지도 않았습니다. 사용자인 하나님께서 먼저 예레미야를 부르신 겁니다. “자네, 나한테 와서 면접 좀 보게.”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가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내가 자네를 계속 지켜보니까 쓸 만한 구석이 많던데, 자네, 나랑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는가?” 하나님께서 먼저 스카우트 제의를 한 것입니다. 그러면 보통 어떻게 합니까? “연봉은요?” 하고 물어보겠지요. 그래서 맞으면 해보는 것이고 안 맞으면 그만 두는 것이 일반적인 일인데, 예레미야는 거절부터 했습니다. “아니오, 못하겠습니다.” “그래? 이유가 뭔가?”

 

예레미야가 논리정연하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첫째, 제가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예언자로 쓰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예언자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책 아닙니까? 그 점에서 저는 부적격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언변이 없습니다.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순발력도 없습니다. 둘째, 저는 나이가 어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면,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어느 정도 연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나이에서 밀리면 사람들로 하여금 저를 따르게 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것 봐라!” 하나님은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젊은이가 이 정도 분별력을 가지고 있다면 쓸 만하다, 싶어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좋다. 자네 말에도 일리가 있네. 그렇지만 내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첫째, 자네가 언변이 없고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자네가 업무를 진행하는 중에 만일 말이 막힌다든지, 말하기가 곤란한 처지가 되면 내가 즉시 카톡으로 지시를 내려주겠네. 그건 됐지? 그리고 둘째, 나이 적은 것은 걱정하지 말게.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공언하지. 이 사람, 예레미야 뒤에는 내가 있다, 그러니 그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말라, 이렇게 말일세.”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하나님한테 코를 꿰이게 되었습니다.

 

능력, 열정, 생각

 

일본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유명한 사람 가운데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이루어낸 성공신화가 많이 있습니다만, 최근에 일본항공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으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2010년에 일본항공 회장에 취임해서 일하다가 2015년부터 명예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자서전처럼 쓴 책이 몇 년 전에 나왔는데, 제목이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입니다. 거기 보면 나의 인생 방정식이라는 주제가 나옵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요소를 수식으로 표현한 건데, 방정식의 변수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능력, 둘째는 열정, 셋째는 사고방식입니다. 이 세 가지를 곱했을 때 최대치가 나오면 그 사람의 일과 인생은 성공이다, 그런 주장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씨는 이 방정식의 값을 최대화하려고 매일 죽을힘을 다해서 일에 매진해왔다고 밝힙니다. 그 결과, 자기가 관여했던 모든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이나모리는 그다지 풍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학창시절 중학교와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취직시험에서도 모조리 실패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이처럼 많은 좌절을 경험한 데다가, 능력도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남들보다 더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랫동안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이 방정식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노경아 역), 인생을 바라보는 안목(쌤앤파커스, 2018), 전자책 16/272.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능력, 열정, 사고방식,이 세 가지라는 건데, 무슨 일을 하든지 능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그런데 능력은 죽은 사람이 아닌 이상 0인 경우는 없습니다. 숨이 붙어 있다면 뭐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1점부터 100점까지 계산에 넣습니다. 지능이나, 운동신경, 또는 건강 등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능력이란 대부분 타고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후천적으로 노력을 해서 능력치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능력은 몇 점정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머리에 담아두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 요소가 열정입니다. 이것은 본인의 의지로 얼마든지 키울 수 있는 요소입니다. 능력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의지가 강하면, 하고자 하는 열의가 높으면, 능력치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타고난 능력이 아무리 많아도 의지가 0(제로)에 가까우면 인생에서 얻을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능력보다는 의지, 곧 열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돈이 부족하면 어디서 융통해서 쓸 수 있습니다. 능력이 부족하면 누구에게 빌려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열정은 스스로 가지지 않으면 채울 방법이 없습니다.

 

그 가운데서 으뜸은?

 

인생 성공방정식의 마지막 요소는 생각’(사고방식)입니다. 능력보다는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했지요? 열정이 없으면 능력이 아무리 많아도 이룰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열정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게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사고방식(생각)에는 긍정사고가 있고 부정사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의 점수는 1부터 100까지가 아니라 100부터 +100까지입니다. 마이너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말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열정이 아무리 끓어 넘쳐도, 결과 값은 마이너스입니다. 인생 헛사는 거예요. 적자 인생이 되어버립니다. 그렇지만 플러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열정이 일시적으로 잠깐 식어 있어도, 결과 값은 플러스가 됩니다. 흑자인생이 된다는 거예요. 인생에서 성공했다는 성적표를 받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플러스 사고법이란 무엇인가, 그걸 알아야겠지요. 이 문제의 답을 알려주는 책만 해도 쌓으면 하늘 끝까지 닿을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항상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건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밝게 생각해야 한다, 이타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등등, 오늘 밤을 새워서 말을 해도 끝이 안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성경에 아주 명쾌한 답이 있습니다. 플러스 사고방식의 핵심을 가르쳐주는 구절이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말씀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게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뜻이라는데, 다른 게 뭐가 더 필요합니까? 간략하게 짚어봅시다. 항상 기뻐하라고 했지요.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에게 꼭 기쁜 일이 있어야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24시간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 플러스 사고방식을 위한 첫 번째 요건입니다. 그 다음,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했지요. 이것은 끊임없이 소통하라는 말이에요. 기도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과 소통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람과 소통 못하겠습니까? 이것이 플러스 사고방식의 두 번째 요소이고요, 그리고 플러스 사고방식의 세 번째 요소는 감사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것이지요. 시험 삼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루에 백 번 정도만 감사합니다!”를 입에 담고 지내보십시오. 금방 효과가 나타납니다.

 

맺는 이야기

 

 

고린도전서 13:13에서 그랬지요. 그러므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이 말씀을, 오늘 주제에 맞추어서 변수를 대입해보겠습니다. “그러므로 능력, 열정, 생각, 이 세 가지는 인생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그 가운데서 으뜸은 생각입니다.” 다시 예레미야 이야기로 돌아가 봅니다. 예레미야는 능력이 이었습니다. 열정도 이었습니다. 생각도 처음에는 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습니까? 하나님과 소통하는 중에 예레미야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가 망해서 민족이 뿔뿔이 흩어질 때 예레미야는 줄기차게 회복을 예언했습니다. 머지않아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것보다 더한 플러스 생각이 어디 있습니까?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결국 예레미야의 말은 다 맞아떨어졌습니다. 원래 능력이 많지 않았지만, 처음에는 열정도 없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예레미야는 비로소 생각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로서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소통하는 가운데, 언제나 플러스 생각을 하면서 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끝내 성공을 이루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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