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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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이사야서 40:26-27 
설교일 2020-12-20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너희는 고개를 들어서, 저 위를 바라보아라.

누가 이 모든 별을 창조하였느냐?

바로 그분께서 천체를 수효를 세어 불러내신다.

그는 능력이 많으시고 힘이 세셔서,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나오게 하시니,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불평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불만을 토로하느냐?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의 사정을 모르시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하느냐?

 

이사야서 40:26-27

 

들어가는 말씀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어떤 아기의 입에는 금수저가 물려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아기의 입에는 흙수저가 배당되어 있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모든 여건이 성공하기가 유리하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발버둥을 쳐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아무리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밀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흙수저 출신이 성공하려면?>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함께 예배드리는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엄청난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점박이하이에나

 

점박이하이에나(Crocuta crocuta)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얼룩 하이에나라고도 하는데요, 하이에나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점박이하이에나는 굴집에서 공동생활을 하는데요, 대장은 암컷이에요. 최대 100마리쯤이 모여서 삽니다. 이놈들은 태어나자마자 서열이 정해진다고 하는데, 새끼의 미래가 태어나는 순간 결정되는 거예요. 어미 하이에나가 상류층에 속하면 그 새끼들은 최상의 미래가 보장됩니다. 독일 생물학자 올리버 헤너(Oliver Häner)와 베티나 바흐터(Bettina Wachter)가 탄자니아에서 이걸 연구했습니다. 왕자와 공주로 태어난 새끼들은 어미의 살뜰한 보호 속에서 성장합니다. 서열이 높은 암컷들은 직접 사냥도 안 해요. 서열이 낮은 암컷에게 사냥을 시켜서 필요한 것을 얻습니다.

 

이런 특권이 새끼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는 거예요. 이렇게 고귀하게 태어난 새끼들은 위험으로부터도 더 안전하게 보호받습니다. 먹이도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얻습니다. 당연히 성장도 빠르겠지요. 어릴 때부터 상류층의 전형적인 행동 방식을 보고 배웁니다. 양반 또는 귀족이 사는 방식을 몸에 익히기 때문에, 우두머리 암컷을 유혹하는 데도 익숙합니다. 그러니까 번식도 경쟁자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합니다. 이런 환경이니까 서열 관계가 도무지 깨어지지 않습니다. 이게 혈통 문제일까, 그게 궁금해서 연구해봤더니 그건 아니었어요. 다른 하이에나를 귀족 집안에 입양을 시켜봤더니, 그놈도 당연히 출세의 길을 가더라는 겁니다. 도리스 메르틴(배명자 역), 아비투스(다산북스, 2020), 전자책 14/367. 어쩌면 이렇게 인간 세상과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성공을 위한 조건

 

우리 현실도 그렇지요? 부잣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가난한 집 아이들보다 훨씬 쉽게, 훨씬 빠르게, 훨씬 많이 부자가 됩니다. 서울과 지방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에서도, 강남 출신과 강북 출신의 서울대 입학 비율을 비교해보면 10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강남에서는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 비율이 2.5명인데 강북은 0.25명이에요. 판검사 변호사 등 사법 종사자도 그렇다고 합니다. 사법연수원에 가보면 집이 다 강남이랍니다. 한홍구, 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한겨레출판, 2009), 307. 그러면 서울 출신이 아니면, 강남 출신이 아니면, 출세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러면 안 되겠지요?

 

성공이 뭡니까? 돈을 많이 벌면 성공일까요? 대기업을 상속받는 재벌 2세가 되면 성공일까요? 로또 당첨되면 될까요? 의사? 정치인? 판검사? 최고 요리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그런 것도 아니면 유튜브 구독자 수가 수백만에 이르면 될까요? , 뭐든지 좋습니다. 이 가운데서,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도 어떤 성공이든 좋은데, 문제는, 이게 돈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무엇을 하든지, 성공에 이르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돈만이 자본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이런 것들을 꼽습니다.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이렇게 일곱 가지에요. 도리스 메르틴(배명자 역), 아비투스(다산북스, 2020), 전자책 18/367.

 

가장 중요한 자본

 

제가 방금, 성공을 위한 자본을 열거하면서 가장 먼저 꼽은 것이 심리자본입니다. 돈이 없으면 문화적인 혜택 덜 보게 됩니다. 지식을 쌓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외국어 구사 능력도 기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기도 어렵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것들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도 녹록지 않습니다. 다 돈 들어가는 건데, 예수 잘 믿는다고 하나님이 돈 보따리를 떨어뜨려 주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지만, 이 중요한 자본 가운데서 단 하나, 심리자본을 구축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심리자본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자본이에요. 돈이 많아서 이런저런 스펙을 아무리 많이 쌓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된 심리상태가 필수입니다.

 

이사야서 40:27을 봅시다.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불평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불만을 토로하느냐?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의 사정을 모르시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정당한 권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하느냐?” 형편이 좋지 않다고 불평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불만만 늘어놓지 말라는 말이에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요? 나는 가진 게 없어서 뭘 해도 안 돼, 나는 가난해서 성공 못 해, 우리 아버지가 이건희나 이재용이 아닌데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부잣집 자식들에 비하면 내 환경은 너무 열악해, 등등. 이런 생각을 머리에 담는 순간, 이런 말을 입으로 내뱉는 순간, 여러분의 운명은 말 그대로 굳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서 40:26입니다. 너희는 고개를 들어서, 저 위를 바라보아라. 누가 이 모든 별을 창조하였느냐? 바로 그분께서 천체를 수효를 세어 불러내신다. 그는 능력이 많으시고 힘이 세셔서,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나오게 하시니, 하나도 빠지는 일이 없다.”

 

맺는 말씀

 

 

이렇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서 작심하시면 그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제가 심리자본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심리자본을 두텁게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 답이 빌립보서 4:4-5에 나옵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아니, 우리 안에, 저와 여러분 안에 이미 와 계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까, 우리는 그저 기뻐하기만 하면 됩니다. 반복해서 강조했지요?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기뻐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집니다. 남에게도 관용을 베풀 수 있습니다. 부자 마음이 되는 거예요. 성공은 이와 같은 부자 마음을 가져야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가 되십시오. 머지않아 그와 같은 성공의 기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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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하나님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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