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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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22-08-06 15: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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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누가복음서 18:9-14 
설교일 2022-08-07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는 몇몇 사람에게 예수께서는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혼자 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런데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서 자기 집으로 내려간 사람은, 저 바리새파 사람이 아니라 이 세리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누가복음서 18:9-14

 

들어가는 이야기

 

올여름 들어서 가장 무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주님께 예배드리는 여러분 위에 주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임하시기를 빕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렇게 주님의 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가 행복해지고, 이웃들이 행복해지고, 하나님까지 행복해지는 일입니다. 오늘은 행복해지는 기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도라는 게 하나님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인데, 어떻게 주님과 대화를 해야 우리도 행복해지고 주님도 행복해질 것인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를 낮추는 기도

 

첫째, 나를 낮추는 기도가 나와 하나님을 동시에 행복해지게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보면, 두 사람이 기도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인데, 예수님 시대의 바리새파하면 종교 생활 열심히 하기로 소문난 사람들입니다. 이레에 두 번씩 금식도 하고, 모든 소득에서 십일조도 바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남의 것을 빼앗는 자나, 불의한 자나, 간음하는 자와 같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으며, 더구나 이 세리와는 같지 않습니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내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누가복음서 18:11-12).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것이야 뭐라 할 것이 없지요. 그런데 어째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못마땅하게 여기셨는가, 그것은 스스로 의롭다고 확신하고 남을 멸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의 기도는 안 들어주십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의 기도를 들어주시겠습니까? 바리새파 사람과 함께 또 한 사람이 예수님의 이야기에 나오는데 그 사람은 세리였습니다. ‘세리하면 세금 받는 사람인데, 그 당시에 대표적으로 욕 많이 먹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멀찍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볼 엄두도 못 내고, 가슴을 치며 기도합니다. , 하나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바리새파 사람의 기도가 아니라 이 세리의 기도가 인정받는 기도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기도가 행복한 기도입니다.

 

감사하는 기도

 

둘째, 우리도 행복하고 하나님도 행복하시게 되는 기도는 감사의 기도입니다. 늘 말씀드리는 내용이지만, 감사의 법칙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감사한 일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든 사람에게든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는 순간 우리 몸에서 감사의 전파가 우주를 향해 발신됩니다. 그러면 우주에 떠 있던 다른 감사의 전파와 만나게 되고 저쪽에서도 응답을 보내게 됩니다. 우리에게 감사의 기운이 넘치게 되는 것이지요. 거꾸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를 내게 되면 그런 기운이 자꾸 들어오게 됩니다. ‘나는 왜 이렇게 계속 일이 꼬이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또는 그렇게 말하는 순간, 꼬일 일만 자꾸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어느 집이나 가장 관심거리가 이지요. 돈 문제도 그렇습니다. 매일 돈 없다!’ ‘돈 없다!’ 하고 노래를 부르고 살면 끝까지 돈 없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돈 주신 것을 늘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돈의 기운이 몰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내겐 돈이 충분히 있어!” “세상에 돈은 차고 넘치게 있고, 그 돈이 지금 내게로 오고 있어!” “난 돈을 끌어당기는 자석이야!” “날마다 돈이 들어오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감사하면 돈은 저절로 굴러들어옵니다. 론다 번(김우열 역), Secret(시크릿)(()살림출판사, 10), 132. 일단 기도할 때는 무조건 감사부터 할 일입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십니다.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

 

셋째,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이 모두 행복해지는 기도는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귀가 따갑도록 들으셨지요?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복음서 6:33).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엄마가 형에게 주려고 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동생이 그걸 보고는, 자기는 학교에도 안 다니면서 그 가방 자기에게 달라고 엄마에게 떼를 씁니다. 이렇게 되면 엄마도 행복하지 않고, 형도 행복하지 않고, 동생 본인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온 식구가 다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어떤 사람이 죽을병에 걸렸습니다. 이 사람이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병을 낫게 해줬다고 합시다. 가만히 두었으면 죽었을 사람이 살아났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인해서 다른 많은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 사람이 어느 날 자동차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치어 죽였다면 그 사고로 죽은 사람은 하나님 때문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됩니다. 그리고 혹시 그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서 자식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커서 나중에 히틀러 같은 사람이 된다면 그 책임도 하나님께 돌아가게 되지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기도를 들어주는 것은 그 한 사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천, 수만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기도를 듣고 그 소원을 무작정 들어주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경숙, 마음의 여행(정신세계사, 1999), 172-173.

 

그래서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기도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냥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냥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도 행복하고, 우리 자손도 행복하고, 우리 이웃도 행복하고, 하나님도 행복하게 해주세요.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해주세요!” 그렇다고 개인적인 소원에 대해서 기도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기도를 하더라도, 이 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온 세상이 행복해지고, 하나님께서 행복해지는 데 방해가 돼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맺는 이야기

 

 

저는 오늘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행복해지는 기도, 온 세상이 행복해지는 기도,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행복해지는 기도, 그것은 첫째, 나를 낮추는 기도입니다. 둘째,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감사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셋째,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기도하신다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더욱 사랑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하나라도 더 주고 싶어 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https://youtu.be/MinE0MZrc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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