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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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요한3서 1:2 
설교일 2008-01-06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송구영신 


■ 성서 본문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요한삼서 1:2〉


■ 들어가는 말씀

오늘 신약성경 본문말씀인 요한삼서 1장 2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나는 그대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그대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그대가 건강하기를 빕니다.” 저는 이제 이 말씀을, 2008년을 맞이하여 여러분을 향하여 드리는 축복의 말씀으로 삼고자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들어 제가 축복의 말씀을 다시 드릴 때에, 그대로 될 줄 믿으시면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여러분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여러분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여러분이 건강하기를 빕니다.” 아멘.

이번 제 92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주제가 ‘온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해의 우리 교회의 기도 제목도 이 주제를 따라 정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기도 제목은 ‘온 생명을 충만케 해주십시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일부의 생명’이 아니라 ‘온 생명’을 살리시기를 원하십니다.

동양인이나 서양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흑인이나 백인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그리스도인이나 비 그리스도인이나, 많이 배운 사람이나 못 배운 사람이나, 의인이나 죄인이나, 건강한 사람이나 병든 사람이나, 우리 주님께서는 그 어떤 사람도 차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생명을 충만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사람의 생명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식물이나, 자연의 생명까지도 충만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다른 문제는 두고두고 생각해보기로 하고, 오늘 저는 저와 여러분의 생명이 어떻게 하면 충만하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마태복음서 5장 4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성경에 나오는 말 가운데 절대언어가 몇 가지 있는데, ‘완전’ ‘충만’ ‘모든 일에’ ‘쉬지 말고’ ‘항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완전’하라고 하는 것은 ‘충만’하라는 것과 통하는 말입니다. 생명을 어설프게 가질 것이 아니라 ‘꽉’ 채워서 온전하게 누리라는 것이지요.

우리의 생명이 충만하고 완전하게 꽉 차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사도 요한이 축복한 이 말씀 그대로입니다. 첫째는 우리 영혼이 생명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둘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생명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우리 몸이 생명으로 충만해서 건강해야 합니다.

■ 영혼이 평안하기를!

요한삼서는 사도 요한이 가이오라는 사람에게 쓴 편지입니다. 가이오는 요한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1).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축복을 했는데, 그 첫 번째가 ‘영혼이 평안하기를’ 기원한 것입니다.

우리 영혼은 하나님과 통하는 통로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수신하는 안테나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텔레비전이라도 안테나나 케이블 선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아무리 학식이 많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영혼이 병들어 있으면, 그 사람은 허우대만 멀쩡한 마네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잠언 18장 14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이 정신으로 병을 이길 수 있다지만, 그 정신이 꺾인다면, 누가 그를 일으킬 수 있겠느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정신력’을 강조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정신을 맑게 유지하자!’ ‘굳은 의지를 가지자!’ ‘항상 즐겁게 살자!’ 등등, 처방도 많고 실천할 것도 많지만, 성경에서 하는 이야기는, 그 정신이 꺾인다면 도대체 어쩔 테냐, 이겁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정신에 조금 문제가 있어도 금방 회복이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바이오리듬이 저점을 가리키고 있어도, 슬럼프에 빠져 있어도, 운세가 나빠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으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영혼이 건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영혼이 평안하기를’ 축복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혼에 생명력이 넘쳐서, 영혼이 평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신호를 잠시도 중단됨이 없이 한평생 받아들여야 합니다. 무엇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하여 우리에게 신호를 주십니다. 기도를 통하여 신호를 주십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신호를 주십니다. 찬양을 통해서 신호를 주십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목숨 걸고 놓치지 말아야 할 생명줄입니다. 이 생명줄을 끝까지 잡고 있으면 우리의 영혼에 생명력이 넘쳐서, 영혼이 평안해집니다.

■ 모든 일이 잘 되기를!

요한이 준 두 번째 축복은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빈 것입니다. 모든 일이 잘 된다, 하는 일마다 성공한다, 손대는 일마다 형통이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인생 대박입니다. 저는, 여러분도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하는 일마다 잘 될 수 있는가, 성경에 찾아보았더니 우리가 귀감으로 삼을 만한 몇 가지 예가 있습디다.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내용입니다. 3절 말씀입니다. “그는[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함 같으니,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다.” ‘하는 일마다 잘 될 것’이라고 했지요?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물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는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 된다는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었던 역사적인 인물이 있는데, 유다 왕 웃시야가 그랬습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 그랬는가, 역대지하 26장 5절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주는 스가랴가 있었는데,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웃시야는 하나님의 뜻을 찾았다. 그가 주님의 뜻을 찾는 동안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하여 주셨다.”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치는 스가랴가 있었고, 스가랴가 살아 있는 동안, 웃시야가 하나님의 뜻을 찾는 동안, 그가 하는 일은 다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역시 유다 왕이었던 히스기야입니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 하는 일마다 잘 되었는가, 그 답이 역대지하 31장 21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관리하는 일이나, 율법을 지키는 일이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나,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하였으므로,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히스기야는 모든 일에 형통할 수 있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었던 사람이 또 있는데, 여러분이 잘 아는 요셉입니다. 요셉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젊은 시절, 요셉은 ‘하는 일마다’ 잘 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는 곳마다’ 요즘 말로 ‘재수 없는’ 일로 꽉꽉 찼던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형들이게 밉보여서 죽을 뻔 했지요, 천신만고 끝에 살아나기는 했지만, 종으로 팔려갔지요. 종으로 팔려간 집에서 조금 날 나가나 했더니, 여자의 모함에 빠져서 감옥에까지 갇히게 되었지요. 뭐 하나 제대로 풀린 일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셉에게 ‘하는 일마다’ 잘 되는 복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요셉은 그렇게 처참한 지경에까지 갔지만, 어떻게 보면 인생 막장까지 내려갔지만, 불평 한 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것이 요셉을 형통한 길로 가게 만든 비결이었습니다.

수도 없이 드리는 말씀이지만 다시 한 번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말씀을 여러분에게 드립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 이것이 잘 되는 길입니다. 욕먹어도 감사, 아파도 감사, 실패해도 감사, 손해를 봐도 감사, 어디 가서 얻어 터져도 감사…,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합니다.

■ 건강하기를!

마지막으로, 요한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그대가 건강하기를’ 축복했습니다. 우리가 건강해야 한다는 것은 백 번, 천 번 말해도 지나침이 없는, 중요하고 또 중요한 일이지요.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들은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될 수 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도 역시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잠언 14장 30절입니다. “마음이 평안하면 몸에 생기가 도나, 질투를 하면 뼈까지 썩는다.” 잠언 17장 22절, “즐거운 마음은 병을 낫게 하지만, 근심하는 마음은 뼈를 마르게 한다.” 마음이 평안하면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요? 마음이 평안해야 하는데, “정신이 꺾인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합니까?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영혼이 평안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지요?

■ 맺는 말씀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영혼이 평안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고, 몸이 건강해야 하는데, 그 가운데 으뜸이 ‘영혼의 건강’입니다. 영혼이 평안해야 일도 잘 되고, 몸도 건강합니다. 무엇보다 영혼에 생명력이 넘쳐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고 찬양을 하는 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면 좋고 안 해도 그만인,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영혼을 평안하게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일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사도 요한의 말을 빌어서, 2008년 새해를 맞이하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복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여러분의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여러분에게 모든 일이 잘 되고, 여러분이 건강하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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