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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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8-06-29 1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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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마가복음서 13:28-37 
설교일 2008-06-29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워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안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조심하고, 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사정은 여행하는 어떤 사람의 경우와 같은데, 그가 집을 떠날 때에, 자기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서, 각 사람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명령한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저녁녘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무렵일지, 이른 아침녘일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인이 갑자기 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

〈마가복음서 13:28-37〉


■ 들어가는 말씀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약속하신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뭐냐 하면, ‘내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오실지, 언제 오실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볼 수 있게 오신다고 했습니다. ‘메시야가 여기 있다!’ ‘그리스도가 저기 있다!’ 하는 말은 하나도 믿지 말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요즘 사이비 교주들이 ‘내가 재림 예수다’ 하고 말하는 것은 다 거짓말이니까 믿으면 안 됩니다.

‘내가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시면서 예수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은 ‘깨어 있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잠을 자도록 만들어 놓으셨는데, 우리가 잠 안 자고 어떻게 24시간 깨어 있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은 잠을 자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슨 뜻인가, 오늘은 ‘깨어 있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 첫째, 깨어 있다는 것은 ‘내 것을 가지고 산다’는 말입니다.

우리 옛말에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다!’고 했지요. 잠을 자다가 다리가 가려워서 손을 내밀어 다리를 긁는데, 긁고 보니까 그게 자기 다리가 아니라 남의 다리더라는 겁니다. ‘설마!’ 하실지 모르지만, ‘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일이 있으니까 그런 말이 나왔겠지요. 깨어 있을 때야 당연히 내 다리, 네 다리 구분이 되지만, 잠을 자고 있으면 이게 내 건지 남의 건지 분간이 잘 안 간다는 뜻으로 나온 말일 겁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있어라!” 하고 말씀하신 것은, 내 것, 네 것을 잘 구분하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요즘은 상업이 융성한 시대라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 많지요. 장사가 물건을 팔아놓고 판 물건을 자기 것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게 판다는 의미지요. 일단 팔면 그것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팔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멍하게 있는 상태를 보고 ‘정신을 판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신 팔고 앉아 있는 사람은 정신이 자기 것이 아니에요. 지금 이 자리에는 정신 팔고 있는 분이 없습니다만, 요즘 정신을 팔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신 챙기고 살아야 합니다.

몸도 그래요. 주로 여자에 국한된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직업 가운데서 가장 흉한 직업을 ‘몸 파는’ 일이라고 하지요. 오죽 답답하면 몸까지 팔고 살겠습니까만, 한 번 몸을 팔기 시작하면 그 몸은 이미 자기 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욕을 많이 하고 살지요. 욕 하는 말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아마도 ‘X팔 놈’ ‘X팔 년’일 것입니다. 습관이 돼서 그런지, 요즘은 ‘X할 놈/년’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잘못 된 말입니다. X를 해야 아이도 낳고 정도 생기지요. 그건 욕이 아닙니다. 원래 이 말은 ‘X할 년/놈’이 아니라 ‘X팔 놈/년’입니다. 자기 정조를 돈을 받고 파는 것은 인간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옛날 조상들이 욕으로 만들어서 사용한 것입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는 것, 또는 몸을 움직여서 먹고 사는 것을 ‘몸 팔아서 먹고 산다’고 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리 몸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것이 오늘날 말하는 ‘직업’인데, 현대의 직업정신은 철저한 계약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냥 내 몸을 다 팔아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일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근로자’라고도 하고 ‘노동자’라고도 하지요. 혼용해서 사용해도 그리 잘못은 아니지만, 굳이 따지자면 ‘근로자’보다는 ‘노동자’가 맞는 말입니다.

‘노동자’라는 말은 내가 대가를 받는 만큼, 계약된 시간만큼 일한다는 뜻으로 씁니다. 그런데 ‘근로자’라는 말은 ‘근면하게 노동한다’는 뜻이지요. 우리 법에 ‘근로기준법’이 있습니다만 사실 그것도 ‘노동기준법’으로 바뀌는 게 옳습니다. 내 몸을 사용자에게 완전히 팔았다면 최대한 근면하게 일해야지요. 그러나 ‘계약’에 의해서 일부분만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속만큼만 성실하게 일하면 됩니다.

요즘 잘 사는 나라들 보세요. 우리처럼 이렇게 종처럼 일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퇴근시간 되면 그냥 일 놓고 나가는 거예요. 그렇다고 회사 다니는 여러분에게 내일부터 당장 그렇게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당장 실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게 원칙이라는 것만 알고 살자는 것이지요. 이것이 깨어 잇는 삶입니다.

‘영혼을 판다’는 말을 우리가 자주 하는데, 이것도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밥 한 그릇에 영혼을 팔고, 돈 몇 푼에 영혼을 팔고 나면, 그때부터는 그 영혼이 자기 영혼이 아닙니다. 영혼을 사간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살아야 하는 거예요. 일부 공무원들을 가리켜서 ‘영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욕하는데, 이거 정말 심한 욕입니다. 영혼을 팔아먹은 사람들에게는 ‘생각’도 없고, ‘정의’도 없고, ‘판단’도 없고, 오로지 상부의 지시만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깨어 있는 삶이 아닙니다.

■ 둘째, 깨어 있다는 것은 ‘말을 분간하여 제대로 알아듣는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비몽사몽’(非夢似夢)이라는 말을 하는데, ‘완전히 잠이 들지도 않았고,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어렴풋한 상태’를 말하지요. 이런 상태에서는 옆에서 무슨 말을 해도 잘 알아듣지도 못할 뿐더러,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은 더 더구나 못합니다. 정신이 초롱초롱 깨어 있어야, 상대가 말하는 뜻도 제대로 알아듣고, 그 말에 대한 대처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이명박 대통령이 참 어려움을 겪고 있지요. 우리가 뽑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곤경에 처해 있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경제도 활성화시켜야 하고, 선진국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대체 왜 그런가, 제가 보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 잠이 덜 깬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아마도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이명박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을 텐데,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서부터 이런 상황이 출발했지요.

지난 4월 18일, 우리 협상단이, 미국산 쇠고기를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하며 협상 타결을 선언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은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그 일을 두고 박수를 친 사람들이 또 있는데, 바로 미국 축산업자들이었지요. 이 사람들이 자기들 홈페이지에다가 뭐라고 썼는가 하면, ‘판타스틱!’(Fantastic!)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다 잘 아는 단어 아닙니까? 우리말로 옮기자면,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이런 경사가!” “세상에 살다가 이런 횡재도 있네!” 하는 말 아닙니까? 정말 환상적인 조건으로 쇠고기를 팔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면 대한민국 국민의 말을 듣고 그들의 건강과 유익을 챙겨야 하는데, 미국 대통령과 미국 축산업자들의 말을 듣고, 그들을 황홀경에 빠지도록 했으니, 이런 난국이 생긴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혹시 이 자리에 계신 분들 가운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정말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그분을 찍으신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만, 사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런 마음으로 찍은 건 아니었거든요. BBK다, 뭐다 해서 말들이 참 많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잘 먹고살게 해달라고 그분을 찍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알아듣고, 자기 할 일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그래서 ‘아직 잠이 덜 깬 갓 같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나라가 들끓고 있는 지금까지도 아직 그분은 비몽사몽 상태에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대운하 판다고 뱉어놓은 말을 확실히 거두지 않고 있지요. “국민이 반대한다면” 하고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그분의 귀에는 아직까지 대형 건설 회사들과 강가에 땅 사놓은 사람들의 말이 더 크게 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료보험 민영화도 안 한다고 하면서도 살금살금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우리가 미국, 미국 합니다만, 미국이란 나라에서 의료보험에 가입조차 못하고 사는 사람이 5천만 명이나 된답니다. 의료보험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이런 분들은 아파도 병원에도 못 가는 겁니다. 의료기관이 기업화 되고 의료보험이 민영화되면 우리도 미국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겁니다.

공기업 민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게 뭐가 문제냐, 하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세계적으로 볼 때, 수도나 전기나 철도나 가스 같은 것들을 민영화해서 값이 오르지 않은 사례가 없습니다. 공기업은 그야말로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체지만, 사기업은 돈 버는 게 목적인 사람들이 하는 사업체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수도나 철도나 전기 사업을 맡으면 이익 안 남기고 봉사만 하겠습니까? 어림도 없는 이야기지요.

‘민영화’라는 게 공공사업을 사기업에다가 넘겨주겠다는 건데, 이런 것들은 영업을 안 해도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나라 안팎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기업들이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선진화’라는 말로 공기업 민영화를 포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이런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의 귀에는 서민의 목소리보다, 대기업의 목소리가 훨씬 더 크게 들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깨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들인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이런 정책들을 확실히 버려야 합니다.

■ 셋째, 깨어 있다는 것은 ‘부지런하게 산다’는 말입니다.

법정 스님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줄이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시간의 잔고는 아무도 모른다. '쇠털 같이 많은 날' 어쩌고 하는 것은 귀중한 시간에 대한 모독이요, 망언이다. 시간은 오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 한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잠자는 시간은 휴식이요, 망각이지만 그 한도를 넘으면 죽어 있는 시간이다. 깨어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그의 인생이 그만큼 많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자다가 깨면 다시 잠들려고 하지 말라. 깨어 있는 그 상태를 즐기라. 보다 값있는 시간을 활용하라. ― 《풍경소리2》(샘터사, 2005), 53쪽.

성경에도 보면, 과도한 잠에 대하여 경고하는 말씀들이 많습니다. 잠언 6장 9절, “게으른 사람아, 언제까지 누워 있으려느냐? 언제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느냐?” 잠언 20장 13절, “가난하지 않으려면 잠을 좋아하지 말고, 먹을거리를 풍족히 얻으려면 깨어 있어라.” 익히 아시는 말씀이지만 잠언 6장 10-11절, “‘조금만 더 자야지, 조금만 더 눈을 붙여야지, 조금만 더 팔을 베고 누워 있어야지’ 하면, 네게 가난이 강도처럼 들이닥치고, 빈곤이 방패로 무장한 용사처럼 달려들 것이다.”

사람이 잠에 빠지는 것, 이거 참 무섭습니다.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래서 시편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시편 3:5). 깊이 잠들었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붙들어주시기 때문이라는 고백입니다. 인력으로는 못하지만, 주님께서 붙들어주시는 사람은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의 또 다른 시인이 이렇게 노래를 했지요.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편 57:8). 우리는, 내가 깨어날 뿐만 아니라, 맑은 정신으로 일어나서 세상을 깨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있어라!” 하고 하신 것은 그런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 맺는 말씀

오늘 우리는 “깨어 있어라!” 하는 예수님의 말씀의 뜻을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깨어 있는 사람은 자기 것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자기 영혼을 가지고 삽니다. 자기 정신을 가지고 삽니다. 자기 몸을 소중하게 여기며 삽니다. ▶둘째, 깨어 있는 사람은 말을 제대로 알아듣는 사람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말을 똑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의 소리를 듣고도 그 뜻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대지의 속삭임과 풀과 나무의 이야기까지도 들을 수 있습니다. ▶셋째, 깨어 있는 사람은 부지런합니다. 잠에 빠져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휴식은 보약이지만 과도한 잠은 죽음과 친구입니다.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팔을 베고 좀 더 눕자!” 하는 사람은 죽음에 가까이 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항상 깨어 있는 신앙인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102 '언제나' 행복한 사람
1101 '하나'에 대하여
1100 "거짓 예언자들을 살펴라!"
1099 "결혼이 그대들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1098 "구하라, 찾아라, 두드려라!"
1097 "굳세어라!"
1096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1095 "굴욕으로 배를 채워라!"
1094 "그 날이 오고 있다!"
1093 "그 때에 마리아는…"
1092 "그 때에 하늘 문이 열렸다!"
1091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1090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1089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1088 "그분을 두려워하십시오!"
1087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1086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1085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 "깨어 있어라!"
1083 "깨어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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