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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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신명기 7:9 
설교일 2015-11-01 
설교장소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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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 본문

그러므로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천 대에 이르기까지 그의 언약을 지키시며, 또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신명기 7:9>


■ 들어가는 이야기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집으로 찾아오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의 일터에 성령님의 넘치는 기운이 함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성경에 보면 ‘복’에 대한 말씀이 참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복을 오래오래 누리는 과제에 대해서 생각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 운명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벌도 내리십니다. 어떤 사람에게 복을 내리시고 어떤 사람에게 벌을 내리시는가, 그 내용이 신명기 5:9-10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복의 손익계산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벌을 내리는 것은 자손 삼사 대까지지만, 복을 내리는 것은 수천 대에까지 이릅니다. 사람 편에서 볼 때 단순하게 생각해도 ‘남는 장사’ 아닙니까? 이만저만한 이득이 아닙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인데, 하나님은 무슨 이유로 우리를 부르셨을까요? 얼굴이 잘나서일까요? 돈이 많아서일까요? 가문이 좋아서일까요? 재주가 많아서일까요? 다 아닙니다. 그 이유가 신명기 7:7-8에 나와 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 택하신 것은, 당신들이 다른 민족들보다 수가 더 많아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당신들은 모든 민족 가운데서 수가 가장 적은 민족입니다. 그런데도 주님께서는 당신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 당신들을 이집트 왕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그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어 주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답을 주셨지요?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이렇게 회상합니다. 에스겔서 16:5-6입니다. “네가 태어나던 바로 그 날에, 사람들이 네 목숨을 천하게 여기고, 너를 내다가 들판에 버렸다. 그 때에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가다가, 핏덩이로 버둥거리는 너를 보고, 핏덩이로 누워 있는 너에게, 제발 살아만 달라고 했다.” 사람들에게 버림받아서 들판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를 부둥켜안고 전혀 하나님답지 않게 부르짖으셨습니다. “제발 달아만 다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아이를 살려놓고, 그 아이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그 아이입니다. 그러니 여기에 무슨 자격이 필요합니까? 그냥 복 받을 운명입니다.

■ 특별하다!

자녀가 있는 분들은 다 그렇겠습니다만, 부모라면 크든 적든 자식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들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까? 저도 역시 그런 게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또한 사람들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귀히 여김을 받는다면, 거기서 더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면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실까요? 그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나를 닮아라!’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기에 그런 마음을 가지셨을까요? 그것은 예수님께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마태복음서 5:45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해를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사람에게나 불의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가끔씩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벌을 내리시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것은, 미운 사람이나 고운 사람이나 똑 같이 누리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니 너희도 그렇게 해라 하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마태복음서 5:44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러면서 또 하시는 말씀이 이겁니다.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마태복음서 5:46-48). ‘하나님께서 완벽하시니 너희도 완벽한 사람이 되어라!’ 무시무시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에게 그걸 바라십니다.

■ 편안하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만들어냈습니다. 속담이란 게, 누가 어느 날 갑자기 뚝딱 지어내는 것이 아니지요. 처음에는 어느 한 사람이 이 말을 했겠지만,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말을 되풀이하게 되었고, 그 결과 누구나 다 아는 말이 될 때 비로소 그걸 ‘속담’이라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리’로 받아들이는 말이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미운 놈에게나 고운 놈에게나 똑 같이 떡 하나씩을 주라는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했으니 얼마나 지혜롭습니까? 여러분! 그 누구도 미워하지 않고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살다 보면 미운 놈들이 여기저기서 마구 튀어나오지요. 정상입니다. 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여러분만 그런 것도 아니고,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운 놈을 미워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뭐냐 이겁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마음이 편치 않을 때 ‘화가 난다’고 하는데 여기서 ‘화’는 ‘불’[火]입니다. 분노의 불길을 그놈에게 확 덮어씌워서 태워버리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 불길이 그놈을 태우기에 앞서서 나를 먼저 태워버립니다. 그놈보다 내가 먼저 죽어요.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복수를 꿈꾸는 것은 내가 쥐약을 먹고 쥐가 죽기를 기다리는 것과 똑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이 분노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 쥐약을, 이 불길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면 됩니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꺼내서 우리 몸에서 분리래야 합니다. 다른 데서 함부로 처리하려고 하다가는 큰일 납니다. ‘하나님, 이러이러한 일로 저러저러한 분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왔습니다. 알아서 처리해 주세요!’ 이걸로 끝입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이렇게 내 속에 있는 화를 끄집어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부전자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완전하신데 그분의 아들딸인 우리도 당연히 완전해져야지요. 우리가 타기 전에 분노의 불길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떨어뜨려놓을 때 우리는 몸과 마음과 영혼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 맺는 이야기

우리는 복 받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의 심성을 우리도 가질 때 그 복은 현실이 됩니다. 이처럼 천년만년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2015.11.1 구미 한울교회 주일예배 말씀입니다.)
921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20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19 만족의 손익분기점
918 가진 것을 다 팔아서 사야 할 것
917 원수 다루기
916 사랑을 위해서라면
915 낮술에 취하다!
914 굶주림입니까? 칼입니까?
913 집안에 감도는 기운
912 꼬드김과 설득
911 “하나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910 지혜는 옵션이 아닙니다!
909 큐비클에서 탈출하라!
908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07 알맞은 ‘때’
906 제자 공인인증
905 느헤미야의 기도
904 아름다움에 대하여
903 잠이 보약입니다!
902 하나님의 일, 사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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