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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반듯하게, 삶은 진실하게!

by 마을지기 posted Jan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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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예레미야서 5:1
설교일 2017-01-08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송구영신
사용처 1. 20170330 목 구미시찰교역자회.
2. 20170911 공자제곱(에필로그, 소돔 이야기).

[오디오파일 듣기/내려받기

 

■ 성서 본문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아,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찾아보아라.

예루살렘의 모든 광장을 샅샅이 뒤져 보아라.

너희가 그 곳에서,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

 

― 예레미야서 5:1 ―

 

■ 들어가는 이야기

 

새해가 되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다시 한 번 축복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대로 믿고 받으시면 믿는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몸과 마음과 영혼이 더 건강해지기를, 여러분 가정의 살림살이가 더 여유로워지기를,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마다 다 복을 받기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에 더 가까워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올해 2017년의 기도 제목은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사는 제자가 되게 해주십시오!”입니다. 표어는 “일은 반듯하게! 삶은 진실하게!”입니다.

 

■ “하나라도 찾으면 용서하겠다!”

 

예레미야 예언자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활동을 하던 당시에 유다는 백척간두에 서 있었습니다. 나라가 곧 망하게 생겼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시켜서 이런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예레미야서 5:1입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아, 예루살렘의 모든 거리를 두루 돌아다니며, 둘러보고 찾아보아라. 예루살렘의 모든 광장을 샅샅이 뒤져 보아라. 너희가 그 곳에서,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라도 찾는다면, 내가 이 도성을 용서하겠다.” 먼 옛날, 하나님께서 소돔 성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셨을 때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아뢰었지요. ― 아무리 소돔 사람들이 악해도 그 가운데서 선한 사람도 있을 것 아닙니까?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게 하시는 것은 주님께서 하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의인 쉰 명만 있으면 용서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의인이 쉰 명이 안 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50명에서 45명, 40명, 20명, 10명으로 수를 줄여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 성은 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열 명’도 아닌 ‘단 한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바르게 일하며 진실하게 사는 사람을 단 하나라도 찾는다면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바닷물이 썩지 않는 이유는 소금기 때문인 것, 다 아시지요? 그렇지만 사실상 바닷물에서 소금의 농도는 고작 3% 남짓입니다. 백에 셋만 제 정신 차리고 살아도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근거로 해서 저는 올해의 기도 제목을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사는 제자가 되게 해주십시오!”로 정했습니다. 숫자가 많지 않아도 됩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몇 명만 그런 사람이 되면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전진할 것입니다.

 

■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사는 사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의인’입니다. 이 의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 그 답이 하박국서 2:4와 로마서 1:17에 나와 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이것을 맹종(盲從)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믿음은 무작정 믿는 ‘맹종’이 아니라 ‘신뢰’(信賴)입니다. 공자의 제자 가운데 자공(子貢)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자보다 31세 연하인데, 성은 단목(端木賜)이고 이름은 사(賜)이지만, 흔히 그의 자(字)를 따서 자공(子貢)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람이 정치란 무엇입니까, 하고 공자에게 여쭈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먹을 것을 충분하게 해야 한다(족식, 足食). 둘째, 군사력을 강하게 해야 한다(족병, 足兵). 그리고 셋째, 백성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민신, 民信). 그것이 정치다.” 자공이 다시 여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셋 가운데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군사력이다.” 자공이 한 번 더 여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 둘 가운데서 하나를 더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식량이다. 자고로, 전쟁 때문이든 식량 때문이든 사람은 어차피 다 죽게 되어 있다. 그런데 백성의 신뢰가 없다면 나라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 ≪논어(論語)≫ 12장(顏淵) 7절. 나라든, 개인이든 신뢰를 잃어버리면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신뢰라는 것은 ‘고리 없는 수레’라고 말했습니다. 수레가 아무리 훌륭해도 말이 끌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자동차가 아무리 훌륭해도 엔진을 제어하는 장치가 없다면 어디다가 쓰겠는가, 그 말입니다.

 

■ “천국의 열쇠를 너에게 준다!”

 

‘신뢰’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말[언어(言語)]입니다. 그 사람이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판단하려면 그의 말을 보면 됩니다. 자기가 한 번 내뱉은 말을 얼마나 잘 지키는가 하는 것이 신뢰의 척도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신뢰 훈련을 하고 있지요. 여러분들이 잘 따라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예배 순서를 맡았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못하게 되는 경우, 또는 예배 참석이 어렵게 된 경우에 목사한테 연락을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목사에게 결석계 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신뢰를 주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아, 저 사람은 한 번 맡으면 책임 있게 지키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천국의 열쇠’ 곧 ‘하나님 나라의 열쇠’입니다. 이게 참 신비한 물건입니다. 아무리 육중한 문이라도 열쇠만 꽂으면, 또는 카드나 지문만 갖다 대면 문이 열립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열쇠를 주셨다면 것은, 문만 열고 들어가면 된다는 말입니다. 애써서 땅을 다질 필요도 없고 집을 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다 갖추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이 열쇠는 하늘을 움직이는 열쇠입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신기한 물건입니까?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기 이를 데 없는 물건입니다. 함부로 내돌리면 안 됩니다. 시기는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만, 올해 대통령선거가 있지요. 선거라는 것은 내가 가진 열쇠를 정해진 임기 동안 정치인에게 잠시 맡기는 일입니다. 투표장에 가서 기분 내키는 대로 꾹 찍는 단순한 행위가 아닙니다. 아무나 가져라, 하고 던져버리면 안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살림을 잘 관리할 신실한 사람에게 표를 주어야 됩니다. 열쇠를 관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아침에 5분간 기도하면 적어도 다섯 시간은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해야 한 주간 동안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기도는 가장 소중한 열쇠입니다. 천국 열쇠를 담아두는 열쇠 함을 여는 열쇠입니다.

 

■ 맺는 이야기

 

하나님께서는 의인 한 사람을 찾으면 그 나라를 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의인’이란 무슨 일을 맡기든지 바르게 일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 삶이 누구 앞에서든 언제나 진실한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한울교회 성도 여러분은, 바르게 일하고 진실하게 삶으로써, 구미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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