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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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미가서 5:2-5 
설교일 2008-12-25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성탄절 


■ 성서 본문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그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 태초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당신의 백성을 원수들에게 그대로 맡겨 두실 것이다.
그 뒤에 그의 동포, 사로잡혀 가 있던 남은 백성이,
이스라엘 자손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그가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지고,
그의 하나님이신 주님의 이름이 지닌 그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그의 떼를 먹일 것이다.
그러면 그의 위대함이 땅 끝까지 이를 것이므로,
그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미가서 5:2-5>


■ 들어가는 말씀

미가가 활동하던 시대는 이스라엘 멸망(722 BC)이 임박했을 때입니다. 미가는 유다의 농촌 모레셋 출신의 예언자입니다. 그는 8세기 최후의 예언자였습니다. 그는 훌륭한 가문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가의 고향 모레셋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 강 문명이 연결되는 지역이었습니다. 따라서 그곳은 중요한 군용도로 겸 국제 통상로였습니다.

미가는 북쪽 사람이 아니라 남쪽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북 왕국의 멸망을 미리 보았습니다. 북 왕국의 멸망은 북쪽만의 멸망이 아니라 장차 남쪽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나라가 망해가는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그는 메시야가 오실 것을 선포했습니다. 그가 전한 메시지는 ‘메시야는 어디에 오시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 메시아는 가장 작은 곳에 오십니다.

미가는 메시아가 오실 지역을 예언했습니다. 2절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의 여러 족속 가운데서 작은 족속이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사무엘기상 17:12)입니다. 비록 작은 동네지만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왕 다윗이 태어난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은 야곱의 아내이자 요셉의 어머니 라헬이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창세 35:19). ‘에브라다’는 열매가 많다는 뜻입니다. 베들레헴은 현재도 인구 1만 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동네입니다(도농 축산 지역).

우리교회는 구미에서도 작은 교회에 속합니다. 그러나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신 것을 보면, 크고 작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들과 아이들 가운데서 메시아 같은 위대한 인물, 이 나라를 살릴 훌륭한 인물이 나올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먼 훗날 어느 책에 이렇게 적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너 안디옥 교회야, 너는 한국의 여러 교회 가운데서 작은 교회이지만, 이 나라를 섬길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다.”

■ 메시아는 한 맺힌 곳에 오십니다.

당시 이스라엘 상황을 보면 나라가 망하지 않고는 안 되는 형편이었습니다. 지도자들은 평민을 속이고 압제하고 있었습니다(2:2). 가난한 사람들과 약한 부녀자들은 절망에 싸여 있었습니다(2:9). 상인들은 저울 눈금을 속이며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6:1). 관리인들은 뇌물 받는 것을 즐겼습니다(3:11).

그러니 배우지 못한 사람들과 힘이 없는 사람들은 한이 맺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실을 보면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궁지에 몰려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도 별로 나을 것이 없습니다. 기가 막힌 일들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돈 없는 사람, 힘없는 사람은 하루하루 사는 것이 불안 그 자체입니다. 이런 곳에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 메시아는 기다리는 곳에 오십니다.

시편 147:10-11에 보면 주님께서 어떤 사람을 좋아하시는지 나와 있습니다. “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신다. 주님은 오직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과 당신의 한결 같은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그리고 시편 145:18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은, 주님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시고, 진심으로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계신다.”

한 늙은 인디언 추장이 어린 손자에게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큰 싸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얘야, 내 마음속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싸우고 있단다.” “어떤 늑대인가요?” “한 마리는 질투, 슬픔, 후회, 탐욕, 거짓, 자만, 이기심, 화 등을 가지고 있는 악한 녀석이고, 다른 한 마리는 기쁨, 평화, 사랑, 인내심, 겸손, 친절, 소망 등을 가진 착한 늑대지,” 아이가 묻습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추장은 간단하게 대답합니다. “언제나 내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추장은 이 이야기를 빌어 어린 손자에게 삶의 지혜를 전했습니다. “생각을 조심해라. 그것이 너의 말이 된단다. 말을 조심해라. 그것이 너의 행동이 된단다. 행동을 조심해라. 그것의 너의 습관이 된단다. 습관을 조심해라. 그것이 너의 인격이 된단다. 인격을 조심해라. 그것이 너의 운명이 될 것이다.” ― 이야기나라(kingdomofstory.com) 예화 모음.


우리 속에서 늑대 두 마리가 싸우고 있는데, 한 마리는 낙심의 늑대이고, 다른 한 마리는 희망의 늑대입니다.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비슷할 것입니다. 어느 늑대가 이겨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희망의 늑대가 이기도록 해야지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낙심의 늑대에게는 먹이를 주면 안 됩니다. 희망의 늑대에게 먹이를 주어서 그놈이 이기게 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는 낙망과 희망의 마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낙망을 키우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희망을 키우면 믿음대로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러 오셨습니다. 우리 속에서 낙망의 늑대의 기를 죽이고 희망의 늑대를 키우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다리는 사람에게 오십니다.

■ 맺는 말씀

오늘 이 땅에,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크나큰 희망이 끊임없이 용솟음치게 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041 "머물러 있어라!"
1040 "남편 된 이 여러분!"
1039 밥상, 아 그 거룩함이여!
1038 여러분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1037 완전 무장
1036 소중한 것을 전할 때
»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1034 주님의 이슬
1033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1032 교회교육의 중요성
1031 우리 삶의 목표는?
1030 멋진 남자
1029 주님께서 쓰시는 사람 - (2)기도의 사람
1028 "양 떼의 모범이 되십시오!"
1027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1026 주님의 일에 적합한 사람
1025 생기에게 대언하라!
1024 고백하라!
1023 제자들을 살리신 예수님
1022 낮아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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