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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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마가복음서 1:21-28 
설교일 2008-07-20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들어갔다. 예수께서 안식일에 곧바로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는데, 사람들은 그의 가르침에 놀랐다. 예수께서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그 때에 회당에 악한 귀신 들린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나사렛 사람 예수님, 왜 우리를 간섭하려 하십니까? 우리를 없애려고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거룩한 분입니다.” 예수께서 그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입을 다물고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그러자 악한 귀신은 그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서 큰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이게 어찌된 일이냐?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이다! 그가 악한 귀신들에게 명하시니, 그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면서 서로 물었다. 그리하여 예수의 소문이 곧 갈릴리 주위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마가복음서 1:21-28〉


■ 들어가는 말씀

오늘 우리는 2008년 여름성경학교를 맞이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짧게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성경학교 주제가 “나는 달라졌어요!”인데, 사람이 이상하게 달라지면 큰일 나지요. 그러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가장 멋지게 달라지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달라지는 것입니다.

■ 예수님은 지혜가 많은 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지혜가 많은 분이었는가 하면, 열두 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율법학자들과 토론을 할 정도였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KBS 심야토론이나 MBC 백분토론 같은 데 나가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학자들과 토론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토론만 한 것이 아니라, 꼬마 예수님은 그 기라성 같은 양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도 예수님과 함께 놀면 예수님처럼 지혜로워질 수 있습니다. 어디 가서 말도 한 마디 제대로 못하던 사람이 예수님처럼 지혜로워지고, 솔로몬처럼 지혜로워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예수님은 능력이 많은 분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예수님의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예수님은 아픈 사람들을 보면 금방 고쳐주셨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마음을 고쳐주고, 다리가 아픈 사람은 다리를 고쳐주고,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은 눈을 뜨게 해주고, 귀가 안 들리는 사람은 귀를 열어주셨습니다. 문둥병까지 고쳐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자연하고도 친하셨습니다. 그래서 폭풍이 불어도 “얘야, 바람아, 좀 멈추어 줄래?” 하면 멈추었대요. 바다에 큰 파도가 칠 때도 “얘야, 좀 조용히 해 줄래?” 하면 금방 바다가 잔잔해졌대요. 높은 양반들도 예수님만 만나면 입도 제대로 못 벌릴 정도로 예수님은 권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귀신들도 예수님만 만나면 벌벌 떨었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그런 능력을 가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꿈같은 일이지요. 그러나 그게 꿈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마가복음서 9:23).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처럼 똑 같은 능력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예수님과 늘 함께 다니면 이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 예수님은 누구에게나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것이에요. 예수님처럼 지혜로우신 분이, 예수님처럼 능력 많으신 분이, 겸손한 것도 세계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훌륭한 선생님이 제자들의 발까지 씻겨 주셨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로 샌들을 신고 다니는데, 더운 여름에 하루 종일 밖에 다니면 발이 얼마나 더럽겠어요? 냄새는 또 얼마나 심하겠어요? 제자들의 그런 더러운 발을 예수님은 기쁘게 씻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같은 훌륭한 분이, 우아하고 고상하게 높은 사람이나 부자들만 만나실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주 만나셨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면, 세리들, 창녀들, 거지들, 병자들, 가난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조금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이 대접을 했습니다.

■ 맺는 말씀

지금까지 저는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예수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예수님처럼 능력 있는 사람이 되자, ▶그러면서도 예수님처럼 누구에게나 겸손한 사람이 되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 우리가 이런 사람이 되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그런데 어려운 거 아니네요.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 있지요.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노는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놉니다.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은 공부 잘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지냅니다. 부자들은 부자들끼리 잘 모여 다닙니다. ‘노는 물’이 다 달라요.

그러면 우리는 어떤 물에서 놀아야 하는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물에서 놀아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예수님처럼 능력 많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처럼 누구에게나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물에서 노는 사람은 지혜로우면서도 무식한 사람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부자이면서도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가 가진 능력을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기쁘게 쓸 수 있습니다.

여기 모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모두 예수님처럼 지혜롭고, 능력 많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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