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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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3-07-22 16: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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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도행전 27:21-26 
설교일 2000-11-05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바울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한 사람이었고,
중요한 결단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렸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황제에게 상소하여 로마로 압송되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풀려날 기회도 충분히 있었으나 기어이 황제에게 상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울 자신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로마로 가다가 크레타 남쪽 미항에서 바울은
거기서 겨울을 나기를 주장했습니다.
유대인의 금식기간이 지났으므로 위험한 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9월 15일 이후 지중해 항해는 위험했고,
11월 1일~3월 10일 사이에는 항해 자체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유대인의금식기간이 9월 말~10월초니까 시절 자체도 위험했고,
바울이 여러 차례 전도여행을 한 경험상
특별히 위험이 감지되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로마 관리인 백부장은 바울의 말보다 선주와 선장 말을 더 믿고는,
바울의 말을 묵살하고 80km 정도 떨어진 뵈닉스 항에 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급기야 그 지역의 폭풍인 유라굴로는 몰아쳤고,
배는 돛을 내리고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짐과 장비를 차례로 버리고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신세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내 말대로 크레타에서 출항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 한 사람도 목숨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울은 “너는 반드시 황제 앞에 서야 한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살아난다면
같은 배에 타고 있는 다른 사람도 살아날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표류 14일째 되던 날 밤, 일부 선원들이 거룻배를 내려 도망을 시도했습니다. 바울의 생각에 그것은 암초와 암벽 때문에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역시 생명을 사랑하는 바울이 나섰습니다. 그 사실을 백부장에게 일러 저지했습니다. “그들이 도망가면 당신도 무사 못할 것"이라는 말로 선원들이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았습니다.

바울은 사람들에게 음식을 권하면서 빵으로 축사하였습니다. 이렇게 바울은 동승한 사람들을 안심시켜 위기에서 빠져나오기까지 노심초사했습니다. 다음 날, 배가 모래톱에 끼어서 파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병사들은 죄수들이 도망할까봐 죽이려 했으나, 바울을 신뢰하게 된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고 헤엄쳐서 뭍으로 나갈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번에도 바울 때문에 사람들이 목숨을 건진 것입니다.

1.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도(道)를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대부분 예수 그리스도의 도를 전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인간적인 상식의 도를 전했습니다.
여러분도 바울처럼 항상 이웃에게 옳은 길을 안내하십시오.
선장과 선주는 자기들의 이익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에
항해를 강행하려 했지만,
바울은 백성의 안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출항을 만류했었습니다.
세상에는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생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이끌도록 하십시오.

2. 바울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성서에는 똑같이 위험에 처해 있으면서도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요셉이 그 대표적인 예이겠습니다.
성서시대 이후에도 이런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김원일 선생의 작품 '늘푸른 소나무'의 석주율 같은 이도 있습니다.
...내용 생략...
힘든 일을 당하고 위험한 일을 만났을 때
여러분도 바울처럼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하십시오.

3. 바울은 난관 타개에 앞장섰던 사람이었습니다.

선원들이 거룻배 풀고 도망가려는 것을 저지한 것이라든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음식을 권한 것이라든지,
평소에 신뢰를 쌓아 사람들을 죽을 위험에서 구한 것 등,
바울은 똑같이 힘든 처지에서도 난관 타개에 솔선했습니다.
위기는 사전에 막아야 하겠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여러분은 남을 탓하거나 원망하기보다는
바울처럼 일단 난관 타개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십시오.

바울이 꾀를 썼더라면 아마도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믿는 확신이 있었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평소에 신뢰감을 주었으므로
백부장이 바울을 살리려고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위험에 처하더라도 안전을 책임진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보아라,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사도 27:24).
오늘날의 경제 위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소연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내고, 사람들이 힘을 내도록 독려하시기를 원하십니다.
301 처음 사랑을 가지라!
300 새내기들의 다짐
299 기쁘고 흡족한 날
298 버림으로써 얻는 행복
297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
296 하나님께 복종하는 행복
295 몸으로 담 허물기
294 온 생명을 충만케 해주십시오!
293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92 교회가 번성하려면
291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
290 베들레헴의 작은 길
289 희망 전도사
288 행복한 마리아
287 그 후에야 하나님이 들으시리라!
286 내가 이 일을 지체 없이 이루겠다!
285 행복해지는 셈법
284 이렇듯 한해를 영광스럽게 꾸미시니
283 그대 심장에 생명이 고동치리라!
282 겨울이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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