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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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도행전 20:28-38 
설교일 1999-03-07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이별의 순간.... “떠날 때는 말없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석연치 않은 이별을 할 때 이야기이고, 정상적인 이별을 할 때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기 마련입니다. 에베소 교회에서 3년간 목회했던 사도 바울이 이제 다른 곳으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교우들에게 이별 설교를 합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열심히 일하며 교회를 잘 돌보십시오’ 하는 것입니다. 당시는 선교의 역사도 얼마 되지 않았고, 주위에는 이단자들이 많아 떠나면서도 염려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나는 이제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사도 20:32) 하고 말합니다.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믿음직하고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맡기기보다 사람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이른바 ‘빽’을 찾고 ‘줄’을 댈 곳을 먼저 찾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튼튼히 세워줍니다. 먼저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를 가집시다.

그러면서 바울은 3년 동안의 목회를 술회합니다. 바울은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아 쓰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천막을 만들어서 자신과 일행의 생활비로 썼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교회에도 보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습니다. 스스로 본을 보였던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했으니 바울이야말로 복 있는 사람들이고, 에베소 교인들도 좋은 것을 배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열심히 일해서 좋은 곳에 쓰십시오’ 하는 뜻이겠지요.

또 바울은 먼저 믿은 성도들을 향하여 교회의 본이 되라고 말합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젖먹이와 같아서 교회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릅니다. 그저 먼저 믿는 사람들을 보고 따라할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양떼를 잘 돌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말씀 위에 곧게 서서 본을 보이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85 제비 잡는 물고기
284 그때, 다섯째 날
283 각별한 당부
282 남자의 언어, 여자의 언어
281 늑대 두 마리
280 더도 말고 덜도 말고
279 기적이 시작되는 지점
278 “신을 벗어라!”
277 “다 들어주마!”
276 개혁, 누가 할 것인가?
275 솔로몬이 그랬듯이, 그 여자가 그랬듯이
274 독수리처럼 날아라!
273 추수감사절의 두 남자
272 지각 있는 사람
271 승리의 순간을 위한 준비
270 “당신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269 이름을 아름답게 만드세요!
268 그분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267 별을 보는 사람들
266 자식농사, 잘 지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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