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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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도행전 20:31-35 
설교일 2000-10-22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세상에는 나이와는 상관 없이
어른 같은 사람이 있고, 아이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며 사는 사람은 어른같은 사람이요,
자기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아이같은 사람입니다.
바울은 어른 중에서도 어른같은 분이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예루살렘으로 가기 전에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3년 동안 눈물로 훈계하던 것 기억하라"고 하며,
"은혜로운 말씀에 여러분 맡긴다"고 했습니다.
'나는 스스로 일을 해가며 최선을 다했으니
여러분도 주는 사람이 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바울과 같이 '어른같은 사람'이 됩시다.

1. 최선을 다해 전도하십시오.

전도는 판촉활동이 아닙니다.
귀하고 소중한 것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입니다.
오늘 아침 TV에서
우리나라 전통 구들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양사람들에게는 '3적'이라는 것이 있는데,
비 새는 지붕과 바가지 긁는 아내와 집안의 연기가 그것이라는 것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이해하겠는데,
'연기'는 왜 사람들이 싫어하게 되었을까요?
실내 난방법을 잘 몰라 집안엔 항상 연기가 차 있었고,
사람들이 그것을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의 구들은 연기 걱정 없이 난방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이냐는 이야기지요.
그러기에 우리의 안방은
▶밥상 놓고 밥 먹으면 식당,
▶빈 상 놓고 책보면 공부방,
▶방석 깔고 앉으면 응접실,
▶이불 깔고 누우면 침실,
▶요강 놓고 일보면 화장실,
▶담요 깔고 판 돌리면 오락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양사람들은 난방 문제 때문에 입식 생활을 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 모든 것을 따로 둘 수밖에 없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좋은 것을 전해 주고싶어하는 저의 마음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기가막힌 복음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드는 것이 전도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스스로 생업을 위해 일해가면서까지
세계 방방곡곡으로 전도하러 다니지 않았습니까?

2. 말씀에 맡기십시오.

공자는 일이관지(一以貫之)라 하여 하나로 모두 꿰자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걱정거리가 많은데,
그 모든 걱정거리를 고민하며 살다가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가 걱정스러웠지만,
오직 그들을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에 맡기고자 했습니다.
이로써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오로지 우리는 우리가 아끼는 남편, 아내, 자녀, 이웃을 위해
한 가지만 기도합시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운 말씀에 따라 살도록 해 달라고 말입니다.

3. 여러분을 본받게 하십시오.

바울은 '내가 묶인 것 말고는 나를 본받아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자식에게, 아내에게, 이웃에게,
여러분을 본받으며 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무슨 일을 하든
'이 일은 누구나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일만 합시다.
그러면 어른같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공부하기 싫으면 꾀를 부릴 수 있지만
어른은 싫어도 일을 해야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주위의 성도, 자녀, 제자, 후배, 이웃들이
항상 말씀에 의지하여 살도록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항상 여러분을 본받게 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삶은 어른같은 삶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하신 것은
어른같은 삶의 표본입니다.
261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260 청지기의 직업의식
259 주님 음성 나 들을 때
258 성령의 언어
257 "외롭지만 있었다"
256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255 왜 어린이를 복되다 하는가?
254 열매를 맺기까지
253 주님의 이슬
252 평화에 평화를, 복에 복을!
251 부활의 날, 좋은 날
250 상복(喪服)을 입어라!
249 '언제나' 행복한 사람
248 희망 있는 사람이란?
247 고뇌하는 이사야
246 벌거벗은 이사야
245 복 받는 이의 생활방식(3)―복을 베풀어라!
244 복 받는 이의 생활방식(2)―큰 복을 담아라!
243 복 받는 이의 생활방식(1)―그릇을 비워라!
242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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