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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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출애굽기 1:15-22 
설교일 1999-01-17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꿈에 활활 타는 불길을 보면 길(吉)하다는 속설(俗說)이 있습니다. 불길이 번지는 것처럼 집안이 번성하게 될 징조라는 것입니다. 자녀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는 것, 묘 자리를 잘 잡기 위해 온갖 추태를 부리는 것, 염치와 체면을 돌아보지 않고 출세를 위해 애쓰는 것 등, 이런 일들은 모두 집안을 번성하게 하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집안이 번성하지는 않습니다. 집안을 번성하게 하는 길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 구약성서 본문에 ‘집안이 번성’하게 된 사람들이 나옵니다. 십브라와 부아라고 하는 히브리 여인들입니다. 오늘은, 이들이 어떻게 했기에 집안이 번성하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대책 없이 불어나게 되자 이집트의 바로[파라오]는 흉계를 꾸몄습니다. 히브리 산파(産婆)들을 불러 이르기를, 이스라엘 여인들이 아기를 낳을 때 딸이면 살려 두고 아들이면 어미 몰래 죽여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 산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으므로 히브리 족속의 아들들을 살려 두었습니다. 바로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상황을 모를 리 없습니다. 산파들을 불러 다시 꾸중하였더니, 산파들은, 히브리 여인들은 너무 기운이 좋아서 산파가 가기도 전에 아기를 쑥 낳아버리는 까닭에 미처 손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되지도 않는 소리였습니다. 그렇다면 히브리 백성에게 산파라는 직업이 왜 생겼겠습니까?

이쯤 되면 히브리 산파들이 무사하지 못했을 터인데도 결과는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하나님은,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출애 1:21).

약한 히브리 어머니들을 속이는 일과, 무소불위(無所不爲)의 이집트 왕을 속이는 일 중 어느 것이 쉽겠습니까? 그러나 산파들은 후자(候者)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내 친구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다음에는 그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할지를 내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죽인 뒤에 지옥에 던질 권세를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분을 두려워하여라”(누가 12:4~5).
243 큐비클에서 탈출하라!
242 예수님의 할머니
241 길은 멀고 짐은 무겁지만
240 게임의 결과
239 집안에 감도는 기운
238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237 필요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236 독수리처럼 날아라!
235 그날, 주인공
234 어여쁜 그대여, 일어나 함께 가오!
233 매일 새로 태어나기
232 이런 사람,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231 군림과 섬김
230 왜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229 주님께 꾸어 드리기
228 머리로 알기 vs 몸으로 알기
227 “일출봉에 해 뜨거든”
226 “무엇 때문입니까?”
225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224 아기가 없는 이여, 노래를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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