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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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빌립보서 4:11-13 
설교일 2020-09-27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성서 본문

 

[]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11-13

 

들어가는 말씀

 

어느새 가을의 한가운데로 들어섰습니다. 벌써 추분도 지났고요. 시원한 날씨 덕에 방역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조금이라도 덜어졌기를 바랍니다. 요즘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요. 여러분 가운데서 대상자가 계신다면 그걸로 인해서 조금이라도 숨 쉴 공간이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못 받으시는 분들도 여럿 계실 텐데, 그런 분들도 실망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곧 형편이 풀려서, 재난지원금 몇 푼 받는 것보다 더 큰 유익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함께 예배를 드리는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위에, 하늘의 충만한 은총과 땅의 넘치는 기운이 듬뿍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들어가는 이야기

 

여러분, 요즘 하시는 일은, 잘 되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은 성공을 향하여 순조롭게 항해 중입니까? 그렇다면 참 다행스럽습니다. 기쁜 일이지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생에 실패란 없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라 성공의 한 부분입니다. 실패들이 모여서 최후의 성공을 만들어냅니다. 우리가 너나없이 성공하기를 바라지요. 학업에 성공하고, 연애에 성공하고, 일에 성공하고, 건강 지키기에 성공하고, 그래서 결국에는 인생에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어떤 성공이든지, 성공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이 특출해도 주변 여건이 안 맞으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둘째는 성실함입니다.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도 성실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미소입니다. 미소를 짓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아니, 미소를 짓고 있다면 이미 성공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 찡그리고 사는 사람에게 성공이란 없습니다. , 하나씩 살펴봅시다.

 

환경

 

첫째, 환경 문제인데, 이건 우리의 노력 밖의 일입니다. 태어나 보니까 입에 금수저가 물려 있는 거예요.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은수저 또는 동수저, 그것도 아니면 나무 수저, 그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금수저, 은수저, 하는 것들은 사람의 기준이라는 거예요. 금수저 물고 태어났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흙수저 물고 태어났다고 반드시 실패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예수님을 보십시오. 나무 수저는커녕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가운데서 태어나셨지 않습니까? 근사한 호텔 방이나 종합병원 분만실은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적어도 하꼬방에서라도 태어나는 게 보통인데, 예수님은 짐승들이 거처하는 외양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 천한 외양간을 그 어느 나라,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화려한 왕궁보다 존귀하게 만드셨습니다. 이런 분이 하나님이에요.

 

구약성서 욥기에 보면 아주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엘리후라는 청년이 한 말인데요, 아주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욥기 37:13입니다. 하나님은 땅에 물을 주시려고 비를 내리십니다. 사람을 벌하실 때에도 비를 내리시고, 사람에게 은총을 베푸실 때에도 비를 내리십니다.” 똑같은 비이지만, 그게 어떤 때는 은총이 되고 어떤 때는 재앙이 된다는 거예요. 똑같은 비이지만,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상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벌이 되는 겁니다. 똑같은 금수저지만, 그게 어떤 사람에게는 축복의 물건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저주의 물건이 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물건이 무엇인가, 내 환경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그런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그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시는가, 거기에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환경 문제를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다가 보면 너무 힘이 들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리기도 하지요. 하나님, 어째서 제 주변 환경은 이 모양입니까, 부모도 변변찮고, 형제자매도 시원찮고, 매일 만나고 사는 사람들도 교양이 없고, 도저히 못 살겠으니 이런 환경 좀 바꾸어 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은 뭐라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이렇게 대답하실 것입니다. “얘야, 너는 환경을 바꾸어 달라고 기도하지? 나는 너를 좀 바꾸고 싶어서 그런 환경을 준 것이란다. 알겠니? 환경을 탓하기 전에 네가 먼저 좀 바뀌도록 힘써 봐!”

 

성실함

 

,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환경은 하나님께서 제어해주신다니까 됐습니다. 그다음은 나의 성실함입니다. 나를 성공시키시려고 하나님께서 아무리 애를 쓰셔도 내가 호응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강가로 데리고 가지요. 거기까지는 말 주인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이 물을 안 먹어요. 그러면 그때는 주인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요즘 유튜버들이 인기지요? 돈도 많이 벌고, 여기저기서 부르는 데도 많습니다. 옛날에는 방송에서, 그 가운데서도 지상파 방송에서 떠야 성공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1인 미디어 시대가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끼만 있으면, 재미있는 소재만 있으면, 유명세와 돈방석을 동시에 가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단히 성공한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대도서관이라는 필명을 쓰는 사람인데요, 1년에 수십억 원씩 번다고 그래요. 이 사람이 유튜브의 신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아마도 많이 팔렸을 거예요. 그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성공하는 창작자(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해서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습니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실해야 합니다.” 대답이 대단히 시시하지요? 뭔가 대단한 비법을 기대하고 질문을 했을 텐데, 비법 같은 건 말해주지도 않고 그저 성실하게 하라는 거예요. 그 한마디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말은, 그게 정답이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은 많아도 성실한 사람은 흔치 않거든요.”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지만 그 가운데서 성실한 사람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예전에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지요? 거기에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고 합니다. “센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센 거야.” 대도서관, 유튜브의 신(비즈니스북스, 2018), 전자책 224/415.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재능 많은 사람이 아니라 성실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강한 사람이에요. 잠언 24:16입니다. 의인은 일곱 번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 이 말씀에서 의인성실한 사람으로 바꾸면 아주 적절한 말이 됩니다. “성실한 사람은 일곱 번을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불성실한 사람은 재앙을 만나면 망한다.”

 

미소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첫째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지요? 둘째는 성실함이 필수입니다. 여기에 또 하나가 더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 요건, ‘미소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뭘 하든지 잘 풀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뭘 해도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원인은 미소입니다. 미소를 달고 사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두려움이 없습니다. 언제나 즐겁습니다.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사람이 미소를 지을 수 있나요? 안 됩니다. 못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미소를 간직할 수 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길 때만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성공하는 고수는 좋은 일뿐만 아니라 나쁜 일에도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속았을 때, 성공하는 사람은 그때도 감사합니다. 원망하면서 우는소리를 해봐야 지나간 일을 어떻게 바꿉니까? 오히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 이번 일을 겪으면서 공부 많이 했네. 세상에 그런 사람도 있다는 것을 배웠으니까 됐어. 수업료치곤 비싸지 않아!” 이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바꿉니다. 매사를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세상에 감사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제가 자주 인용하는 성경구절 잘 아시지요? 데살로니가전서 5:16-18입니다. 다시 한번 봅니다.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그랬지요.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 말고,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일단은 감사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복이 굴러들어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침 햇빛에 감사하십시오. 아직 펄펄하게 살아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비가 오는 날에는 비에게 감사하십시오. 더운 날에는 춥지 않음을 감사하십시오. 추운 날에는 덥지 않음을 감사하십시오. 산소호흡기 없이도 숨을 쉴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손가락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하루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오늘도 편안하게 잠잘 수 있음을 감사하십시오. 이렇게 감사하면서 살면 그 사람의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만들어집니다. 억지 미소가 아닌 자연스러운 미소가 생깁니다. , 가끔 보면 비행기나 백화점 같은 데서 직원들이 손님을 맞이하면서 억지 미소를 짓는 일이 있지요. 그 사람들은 미소 짓는 법을 배웁니다. 훈련을 합니다. 그런데 배워서 짓는 미소에는 때때로 어색함이 묻어 나옵니다. 그렇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얼굴에 뱁니다.

 

맺는 이야기

 

 

오늘 제 말씀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빌립보서 4:13 말씀을 봅니다. 바울이 한 말인데요, 이 말씀을 꼭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아무리 성실해도 그것만으로는 큰 성공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우리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께 맡기고 사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환경을 통제해주실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성실하게 여러분의 일을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 있게 사십시오. 여러분이 미소를 짓는다는 것은 이미 여러분이 성공의 길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여러분이 큰 성공을 거두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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