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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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4:10-19 
설교일 2017-01-01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송구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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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 본문

 

아이들아, 들어라.

내 말을 받아들이면, 네가 오래 살 것이다.

내가 네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 주었고, 너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었으므로,

네가 걸을 때에, 네 걸음이 막히지 않고, 달려가도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훈계를 놓치지 말고 굳게 잡아라.

그것은 네 생명이니, 단단히 지켜라.

악독한 사람의 길에 들어서지 말고, 악한 사람의 길로는 다니지도 말아라.

그런 길은 피하고, 건너가지도 말며, 발길을 돌려서, 지나쳐 버려라.

그들은 악한 일을 저지르지 않고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남을 넘어지게 하지 않고는 잠을 설치는 자들이다.

그들은 악한 방법으로 얻은 빵을 먹으며, 폭력으로 빼앗은 포도주를 마신다.

의인의 길은 동틀 때의 햇살 같아서, 대낮이 될 때까지 점점 더 빛나지만,

악인의 길은 캄캄하여, 넘어져도 무엇에 걸려 넘어졌는지 알지 못한다.

 

― 잠언 4:10-19 ―

 

■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은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넘쳐납니다. 그 가운데서 인상적인 게 하나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천십 육년아, 잘 가라!” 뭔가 상당히 불만이 많은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분의 2016년 한해는 어땠습니까? 이 해나 저 해나 그저 큰 변화 없이 무난하게 보내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더러는 한 해가 불만족스러웠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어쨌든 이제 다 지나갔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 위에, 우리 주님께서 각별하게 내리시는 은총이 충만하게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매년 그래 왔지만, 오늘도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잠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 장수(長壽)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첫째, 저와 여러분이 ‘장수’(長壽) 곧 오래 사는 것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10절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아, 들어라. 내 말을 받아들이면, 네가 오래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오래 산다고 했습니다. 병이 없고 삶이 고달프지 않다면 오래 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때가 되어서 주님께서 부르시면 감사하며 기쁘게 가야지요.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오래 살기를 바라십니다. 지난 2012년에 ‘신바람 전도사’라고 불리는 황수관 교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향년 67세였습니다. 요즘 평균수명에 비하면 일찍 돌아가신 것이지요. 그분이 늘 말씀하신 내용이, 웃으며 살자, 기쁘게 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분 본인은 뭔가 특별한 볼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일찍 가셨겠지요. 웃으면서 사는 것도 좋고, 기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솔직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도 내고 말이지요. 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나의 감정 때문에 남들이 상처 받으면 안 되니까요. 어쨌든 밝아오는 2017년은 저와 여러분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기틀을 다지는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확실히 가능한 일입니다.

 

■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둘째는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말씀 13절입니다. “훈계를 놓치지 말고 굳게 잡아라. 그것은 네 생명이니, 단단히 지켜라.” 여기서 말하는 ‘훈계’는 하나님의 훈계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상에 책들이 참 많습니다. 종이책, 전자책 등, 요즘은 셀 수도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옵니다.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책을 잘 골라서 읽어야 합니다. 몇 차례 말씀드렸던 것처럼 홍수 때일수록 먹는 물은 잘 골라서 마셔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가장 안전하고 좋은 책, 우리 삶에 유익한 책은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히 성경입니다. 이건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증명한 사실이지요. 어느 음식점 안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먹는 순간보다 몸에 있는 동안을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음식을 먹을 때 입에 단가, 쓴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도대체 어떤 구실을 하느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말씀인 성경, 이 성경을 가지고 매주일 여러분이 먹을 영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저도 이 말을 명심하겠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는 한 해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 길을 가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셋째, 손해를 보더라도 저와 여러분이 바른 길을 가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게 의인의 모습입니다. 반면 악인들은 어떻게 사는가, 17절에 나와 있습니다. “그들은 악한 방법으로 얻은 빵을 먹으며, 폭력으로 빼앗은 포도주를 마신다.” 우리가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남이 애써서 만들어놓은 빵을 악한 방법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고, 남의 포도주를 폭력으로 빼앗아 마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거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피와 눈물과 땀은 인생의 세 가지의 고귀한 액체다. 인간의 모든 위대한 사업은 피와 눈물과 땀의 산물이다.” 피를 흘리지 않고 위업(偉業)이 이루어진 예가 없습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고 값있는 일이 성취된 일이 없습니다. 땀을 흘리지 않고 대업(大業)이 실현된 일이 없습니다. ― 安秉煜, ≪빛과 生命의 安息處≫(三省出版社, 1984), 295쪽. 우리가 피를 흘려서 고귀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것, 눈물을 흘리며 인생을 다독거릴 수 있다는 것, 땀을 흘려서 먹을 것을 얻는다는 것, 이것이 고난인 것 같지만, 사실은 축복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땀의 결실이 더욱 크게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 맺는 이야기

 

저는 오늘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살면 좋겠다는 것, 둘째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굳게 잡자는 것, 그리고 셋째는 비록 고달프더라도 정당한 방법으로 귀한 것을 얻자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귀가 따갑도록 듣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귀한 것들입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모두 이루어지는 2017년 한 해가 되기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001 나이 거꾸로 먹기
1000 새날 맞이 준비
999 이야기 값
998 가진 사람의 여유
997 귀인이 태어나다!
996 흙수저 출신이 성공하려면?
995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분
994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
993 그날이 오면 이루어질 일
992 아버지가 되면 알게 되는 것
991 날마다 얻는 새 힘
990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989 만고불변의 진리
988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987 건강을 부르는 식습관
986 The Singer, not the Song!
985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예수님
984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983 살아서 숨 쉬는 예물
982 ‘하나 됨’이 왜 유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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