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마을지기 2005-07-18 16:34:02
0 3730
성서본문 잠언 27:8 
설교일 2005-06-23 
설교장소 센추리호텔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외부 
■ 본문 말씀

미련한 사람에게는 영예가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마치 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과 같고,
추수 때에 비가 오는 것과 같다.

(잠언 27:8)

■ 들어가는 말씀

구미YMCA가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영광스럽고 명예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햇수가 20년 흘렀다고 영예로운 것은 아닙니다.
규모가 커졌다고 영예로운 것도 물론 아닙니다.
많은 사람 모였다고 영예로운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면 어떤 게 영예이겠습니까?
잠언에는 영예롭지 못한 것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
추수 때에 비가 내리는 것,
이런 것은 개밥의 도토리입니다.
쓸데없는 곳에 나타나서 망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영예롭다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필요한 곳에 나타나 덕을 끼치는 것입니다.
저는 구미 YMCA가 그러했다고 자평합니다.

1. 구미YMCA는 스스로 잘 어울리는 모임이었습니다.

▶여러 종교가 잘 어울렸습니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무종교….
이 모든 사람들이 충돌 없이 잘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남녀가 잘 어울렸습니다.
서울 Y는 여성에게 회원권 주는 문제로 잡음이 있었지만
구미YMCA에서는 그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 잘 어울렸습니다.
20세 생일을 맞이하여 멋진 잔치를 열고 있는
이 자리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초청되었습니다.
평소에도 갑부부터 극빈자까지
함께 어울리며 활동을 해왔습니다.
▶학력의 벽이 없는 모임이었습니다.
훌륭한 석학들과 이제야 한글을 배우는 이들이
함께 동등한 자격으로 동등하게 어울렸습니다.

2. 지역사회에 어울리는 단체였습니다.

▶정부 기구와도 협력과 견제를 균형 있게 양립시켰습니다.
▶시민단체들과의 연대에서도 주도 역할을 했습니다.

3. 약자의 편에 서는 단체였습니다.

우리 사회 시스템은 강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 보살피기에 앞장섰습니다.
인권 문제를 위해 지원을 아기지 않았고,
그들이 아프면 치료에 앞장섰습니다.
▶장애인 배려하기에도 앞장섰습니다.
▶생계가 곤란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 맺는 말씀

오늘 이 자리가 우리끼리 모이는 자리라면
YMCA 회관에서 3천 원짜리 밥을 먹으며
잔치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손님 대접 위해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구미YMCA 20년의 영예 생각해서
호화로운 장소와 음식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10년에 한 번쯤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떠나면 여기서 모인 후원금은
약자, 가난한 이를 위해 쓰일 것입니다.
부디 기쁨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구미YMCA를 축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더욱 영예로운 구미YMCA 만들기를 바랍니다.

■ 기도

20년을 구미YMCA와 함께 하신 주님!
앞으로도 구미YMCA를
쓸모 있는 기관으로 세워주십시오.
오뉴월에 내리는 서리처럼,
추수철에 내리는 비처럼,
한겨울에 내리는 소나기처럼,
쓸모없는 기관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잘 정제된 금에 금박을 입히듯,
아름다운 나리꽃에 물감을 칠하듯,
향기로운 제비꽃에 향수를 뿌리듯,
이미 잘 되어 있는 곳에 이중삼중으로
나서는 기관이 되지 않게 하시고,
메마른 땅에 얌전히 내리는 단비처럼
꼭 필요한 기관이 되게 해주십시오.
저희의 주님이시며 친구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983 인정하십시오!
982 "인정하라!"
981 가을 보약
980 지혜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
979 "아이들아!"
978 지도자가 조심해야 할 것들
977 두 가지 간청
976 두 가지 소원
975 쥐 세상, 개미 세상
974 기이한 일 몇 가지
973 정도(定道)
972 슬기로운 말
971 거룩한 복
970 판단력 업그레이드, 엔터!
969 정당한 삯으로 살자
968 고향을 찾아서
» 구미YMCA의 영예
966 감사할 이유
965 수요와 공급의 법칙
964 쿨(cool)하게 살자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