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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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9-02-22 17: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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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3:1-12 
설교일 2009-02-22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장수하게 하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다.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너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의뢰하고, 너의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지 말고, 주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여라.
그러면 이것이 너의 몸에 보약이 되어, 상처가 낫고 아픔이 사라질 것이다.
너의 재산과 땅에서 얻은 모든 첫 열매로 주님을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의 창고가 가득 차고, 너의 포도주 통에 햇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아이들아, 주님의 훈계를 거부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싫어하지 말아라.
주님은,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을 꾸짖으시니,
마치 귀여워하는 아들을 꾸짖는 아버지와 같으시다.

<잠언 3:1-12>


■ 들어가는 말씀

우리 교회에 좋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서도 참 좋은 점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상당히 힘차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떠들어야 합니다. 신나게 장난쳐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좋고 감사한 것은, 이런 아이들도 예배 시간에는 아주 얌전히 예배를 잘 드린다는 것입니다. 일단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어른들과 같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우리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좋은 점은, 비록 우리가 숫자는 많지 않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어린이들이 끊이지 않고 계속 있다는 것입니다. 올해 민준이와 성결이가 들어가고, 그 뒤에는 재연이와 구운이가 뒤를 이을 것입니다. 지금 태중에 있는 아이도 있으니, 그 뒤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한 아이들이 줄줄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는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민준이와 성결이,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다혜를 축하했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기둥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 아이들의 속한 가문의 영광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들은 또한 이 나라와 세계를 위해서 큰 인물이 될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저는 이 사람들과 교우 여러분에게 짧게, 세 가지 당부를 드리려고 합니다. 잠언 3장에 나오는 말씀을 근거로 삼겠습니다.

저는, 오늘 축하를 받는 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우리 교회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완전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고 또 믿으며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모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줄 믿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행복한 사람은 이런 사람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사람, 둘째는 사람에게 덕이 되어서 귀하게 여김을 받는 사람, 셋째는 재물이 부족하지 않아서 늘 베풀며 사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멋진 사람입니까?

■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것을 믿으십시오!

제가 어릴 때, 제 외할머니께서 우리 집에 오시면 언제나 저보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환아, 내가 보니 너는 건강하게 오래 살 거야!” 글쎄, 무엇을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그 말씀이 아직도 제게 살아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오래 산다는 것이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잠언 3장 1절부터 2절까지 말씀입니다.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장수하게 하며, 해가 갈수록 더욱 평안을 누리게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말고 마음에 간직하면 오래 살 뿐만 아니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6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주님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주님께서 네가 가는 길을 곧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면 오래 살 수 있습니다. 건강할 수 있습니다.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길이 형통하게 됩니다. 가는 곳마다 길이 곧게 뚫리게 됩니다. 성결이와 민준이와 다혜를 비롯한 우리 교회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축복 가운데 오래오래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의 젊은이들은 어려서부터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그렇게 해주실 것입니다.

■ 귀하게 여김을 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지난 주간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수십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조문을 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그분은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 앞으로 가셨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귀한 분이었습니다. 그분이 어째서 그렇게 많은 사람을 받았을까, 그것은 단 한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며 사셨기 때문입니다.

잠언 3장 3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고, 그것을 목에 걸고 다니며, 너의 마음 속 깊이 새겨 두어라. 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이 말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인자와 진리를 저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두 가지지요. 하나는 인자하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정직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에게 귀중히 여김을 받는 데는 이 두 가지면 됩니다. 인자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하면 많이 봐준다는 것이에요. 저놈이 한 대 치면 나도 한 대 치는 것은 인자가 아닙니다. 덕이 아닙니다. 덕이라는 것은 내가 한 대 더 맞는 것이고, 내가 양보하는 것이고, 내가 한 번 더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억울할 것 같지만, 그렇게 하면 손해를 볼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오히려 귀중히 여김을 받습니다. 거기에다가 ‘정직’을 더하면 여러분이 가는 길은 탄탄대로가 될 것입니다.

■ 부자가 되십시오!

부자 되는 것, 우리 다 좋아하지요. 성경에 보면 부자 되는 간단한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잠언 3장 9절에서 10절의 말씀입니다. “너의 재산과 땅에서 얻은 모든 첫 열매로 주님을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의 창고가 가득 차고, 너의 포도주 통에 햇포도주가 넘칠 것이다.” 재산과 수입에서 첫 열매를 드리라고 했는데, 그것이 곧 십일조입니다. 하나님 앞에 십일조를 드리면 창고가 가득 찬다고 했습니다. 포도주 틀에 포도주가 넘친다고 했습니다.

말라기 3장 10절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놓아, 내 집에 먹을거리가 넉넉하게 하여라. 이렇게 바치는 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서, 너희가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붓지 않나 보아라.” 시험하여 보라는 것이에요. 우리가 하나님을 시험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예외입니다. 십일조를 바쳐 보아라, 내가 복을 주나 안 주나 시험해 보아라, 파격적인 말씀이지요.

실제로 한평생 정직하게 십일조를 하는 분들을 보면, 복을 받고 삽니다. 십일조를 해서 망했다는 사람을 저는 아직 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십일조를 하는 사람들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경제관념부터 다릅니다. 돈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돈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에게 붙기 마련입니다. 돈이 그를 따니니까 부자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참 복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십일조나 월정헌금을 성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자녀들인 여러분은 분명히 부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남에게 베풀며, 꾸어주며 사는 넉넉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 맺는 말씀

저는 오늘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과 교우 여러분들에게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둘째는, 여러분은 하나님과 사람에게 귀중히 여김을 사람들이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덕’이라는 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셋째는, 한평생 십일조를 드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늘 풍족한 가운데 살게 될 것입니다.

올해 좋은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다혜와, 꿈과 희망 가운데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민준이와 성결이, 그리고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지금부터 한평생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983 인정하십시오!
982 "인정하라!"
981 가을 보약
980 지혜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
» "아이들아!"
978 지도자가 조심해야 할 것들
977 두 가지 간청
976 두 가지 소원
975 쥐 세상, 개미 세상
974 기이한 일 몇 가지
973 정도(定道)
972 슬기로운 말
971 거룩한 복
970 판단력 업그레이드, 엔터!
969 정당한 삯으로 살자
968 고향을 찾아서
967 구미YMCA의 영예
966 감사할 이유
965 수요와 공급의 법칙
964 쿨(cool)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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