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성서본문 이사야서 5:15-17 
설교일 2006-03-12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그래서 천한 사람도 굴욕을 당하고
귀한 사람도 비천해지며,
눈을 치켜 뜨고 한껏 거만을 부리던 자들도
기가 꺾일 것이다.
그러나 만군의 주님께서는
공평하셔서 높임을 받으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거룩하신 분으로 기림을 받으실 것이다.
그 때에 어린 양들이 그 폐허에서
마치 초장에서처럼 풀을 뜯을 것이며,
낯선 사람들이, 망한 부자들의 밭에서
그 산물을 먹을 것이다.

(이사야서 5:15-17)


■ 들어가는 말씀

성공하는 사람의 삶에 대해서 오늘 세 번째로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는 수행(修行)의 단계, ▶둘째는 심판, 곧 평가의 단계, ▶셋째는 발전과 진급의 단계인데, 오늘은 그 중에서 세 번째 단계인 ‘발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도서 11:9 말씀을 다시 읽어봅니다. “젊은이여, 젊을 때에, 젊은 날을 즐겨라. 네 마음과 눈이 원하는 길을 따라라. 다만, 네가 하는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만은 알아라.”

그래서 저는 수행의 단계를 세 가지로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을 하십시오. ▶둘째, 하고 싶을 때 하십시오. ▶셋째, 하고 싶은 만큼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포도나무가 가지에 붙어 있어야 하듯이, 하나님과 유기적인 관계, 곧 생명의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늘 좋은 것을 공급 받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실시간으로 전달 받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늘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최소한 하루에 한 번씩은 하나님과 단독 대화를 하시라고 당부를 드렸습니다. 최소한 5분이라도 조용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아야 그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네가 땅에서 구하는 것을 이루어주겠다”고 하신 약속을 받아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겠습니다.

1. 주님께서 인정하고 존중해 주시는 사람이 발전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2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8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아무리 지혜가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이걸 뒤집어 말하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면 지혜롭다고 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해줄 수 있을 정도로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아무리 비천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멸시 받는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셔서 그를 존중해 주시면, 잘났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의 구약성서 본문을 보면, 그 날이 오면, 곧 부자들과 지도자들이 부패하여 나라가 망할 날이 오면, 그들은 포로고 잡혀가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땅은 황폐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땅에 어린 양떼들이 풀을 뜯고, 낮선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나는 소산을 먹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평가를 내려주시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지 않으면, 그 사람은 근거를 잃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존중해 주셔야 우리의 삶이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 주님께서 보호해 주셔야 우리 삶이 발전합니다.

어제 코미디언 김형곤 씨가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었지요.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최근에 살을 빼서 얼마나 보기가 좋았습니까?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겁니다. 그러나 한 번 목숨을 잃고 나니 그런 피나는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일을 보면서 저는 다시 깨달았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하나님께 달렸다.”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한 10년쯤 전에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짐작이 갑니다. 화장실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그러지요? 저는 다행히 스스로 다시 일어났지만 그 양반은 일어나지 못한 겁니다. 그야말로 한 순간의 차이지요.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저는 보호해 주셨고, 김형곤 씨는 보호해주시지 않았다, 그런 말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세상 목숨이 붙어 있느냐, 안 붙어 있느냐 하는 차이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오히려 김형곤 씨를 더 사랑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삶과 죽음 사이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밖에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도 불과 1초 사이에서 판가름이 납니다. 1초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그 1초를 다르게 대처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닙니다. 순간적으로 운명이 죽음과 삶으로 갈라지는데, 그 ‘순간’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 ‘순간’ 동안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도와주시는가에 따라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사건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 산 사람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사람, 죽은 사람은 안 도와주신 사람, 이런 식으로 판단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만 하실 일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 운명이 순간 사이에 어떻게 바뀌어버릴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장실에서 쓰러진 사건 외에도, 저도 여러 차례 죽을 고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목숨을 붙여 주셔서 오늘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서 여러분을 뵐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머리카락까지 세고 계신 분이고, 우리가 숨 쉬는 것 하나까지도 주관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한 순간도 지탱할 수 없고, 따라서 발전이란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3. 주님께서 기를 살려 주셔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동계 올림픽 때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렸지요. 특히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다른 나라가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실력을 만천하에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쇼트트랙 경기의 기록을 보면 1등과 2등의 기록은 불과 영점 몇 초 차이입니다. 불과 천 분의 2초 차이로 메달의 색깔이 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보다 더 짧은 시간에 순위가 갈리는 겁니다. 2등과 3등을 한 사람들이 결코 1등보다 실력이 딸려서 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그것은 ‘기’ 싸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서너 명, 또는 대여섯 명의 선수들이 거의 차이 없이 달리다가 마지막 결승점을 통과할 때는 불과 명 센티미터 차이로 순위가 갈립니다. 그렇지만 거기서 금메달을 딴 사람과 은메달을 딴 사람이 받는 대접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올림픽에 나올 정도라면 모두 다 한 가닥 한다는 선수들일 텐데, 동메달이라도 딴 사람과 못 딴 사람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나는 겁니다.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말 그대로 종이 한 장보다 더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씨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실패하는 사람의 실력이 형편없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간발의 차이로 성공과 실패, 천국과 지옥이 갈리는 것입니다. 그 ‘간발의 차이’에서 작용하는 것이 바로 ‘기’입니다. 기가 살아 있는 사람은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이것을 ‘성령의 능력’이라고 부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이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합니다. 거의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사람은 ‘간발의 차이’로 성공의 단상에 이르고,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은 ‘간발의 차이’로 실패자의 대열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은 날이 갈수록 점점 시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몸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쇠해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을 받아, 성령의 능력을 힘입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나이는 들어가서 몸은 쇠약해지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 맺는 말씀

이제 요약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인해주시고 존중해주시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악조건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리 모자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면 그 어떤 잘난 사람도 꼼짝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떠나서는 비록 일각이라고 할지라도 생명과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게 주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은 주님께서 지극한 정성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를 살려 주시는 사람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결판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조금만 거들어주시면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전체를 요약합니다. 성공하는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수행에 성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며, 젊을 때 젊음을 즐기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만큼 하면서 수행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런 다음 주님의 평가를 기다렸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잘 했다’는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발전을 위한 기초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인정을 받고, 주님의 보호를 받으며, 주님으로부터 성령을 충만히 받아서, 우리 삶을 한 단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 세 단계를 한 마디로 다시 정리하자면, 주님께 붙어서, 주님으로부터 성령을 받아서,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삶의 에너지를 삼을 때, 우리의 삶은 성공하는 삶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안디옥교회의 교우 여러분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날마다 성장하고, 날마다 발전하고, 날마다 성공하는 기쁨을 마음껏 누려 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942 일을 흥하게 하는 사람
941 사흘째 되는 날에
940 행복한 부모 되기
939 나눔의 기쁨
938 앞길이 형통하려면
937 나이 거꾸로 먹기
936 폭력 쓰는 사람들의 특징
935 척척 이루어지는 계획 세우기
934 “뒤는 내가 책임진다!”
933 계획 세우기
932 명철한 사람이 가는 길
931 지혜가 머무는 곳
930 기도, 독백, 대화
929 내 안에 계신 예수님
928 예수님의 구유
927 행복을 찾아서
926 천국의 스마트키
925 새날 맞이 준비
924 생명을 살리자
923 축복의 나라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