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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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7-08-19 2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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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마태복음서 5:13-16 
설교일 2007-08-19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기념주일 


■ 성서 본문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짠 맛을 되찾게 하겠느냐? 짠 맛을 잃은 소금은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려서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세운 마을은 숨길 수 없다. 또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다 내려놓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다 놓아둔다. 그래야 등불이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환히 비친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태복음서 5:13-16〉


■ 들어가는 말씀

지난 1990년 8월 19일 오후 2시,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건물 2층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 구미안디옥교회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로서 우리 교회는 창립 17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우리는 주일예배를 851번 드렸고, 주일마다 메시지가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17년이 흐르는 동안 우리는 우리 교회의 정체성과 목표와 비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 안디옥 공동체가 왜 있어야 하는지,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 목표를 위하여 무엇을 근거로 하여,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 미래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정리를 해나간다고 하는 것은 결국 문서로 만든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하여 기본적인 사항들은 먼저 예배시간에 메시지로 선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실천과제와 방법에 대해서는 제직회나 수련회를 통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자유롭게 토론하여 그 결과를 문서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업을 해나가는 데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습니다만, 창립 17주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이런 작업을 하게 된 것이 상당히 늦은 것이기는 합니다만,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해야 할 과제인줄 믿습니다.

오늘은 예배 후에 간단한 창립기념 행사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교회, 곧 안디옥 공동체의 ▶목표, ▶규범, 그리고 ▶실천과제에 대해서 제목만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는 대로 세부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안디옥 공동체의 목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분의 메시지도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목표도 당연히 ‘하나님 나라 만들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는 나라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사람이 존중되는 나라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나라입니다.

■ 안디옥 공동체의 규범: 오직 성서만으로!

우리가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규범이 필요합니다. 그 규범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성서가 되어야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늘의 현실을 보면 성서보다는 시대의 조류가 더 가치 있는 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규범이 성서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애쓴 신앙의 선조들의 역사를 존중하고 그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의중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성서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하여 성서를 열심히 읽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 나라 만들기를 실천한 사도들의 열정을 성서를 통하여 배워야 하겠습니다.

■ 안디옥 공동체의 실천과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무엇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하는데, 그 해답이 오늘 신약성서 본문인 마태복음서 5:13-16에 나와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라’ 하는 것입니다. 소금이 맛을 내는 것도 그렇고, 빛을 내는 것도 그렇고, 그 특징은 첫째, ▶이름 없이 묵묵히 봉사한다는 것이고, 둘째, ▶빛과 소금은 약자를 위해 쓰일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셋째, ▶빛과 소금이 되는 우리 삶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맺는 말씀

세상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교회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 누를 끼치는 교회가 있습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교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처럼, 꼭 있어야 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 교회가 세상을 위하여 꼭 필요한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 구미안디옥교회는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주님의 뜻을 가장 잘 알고 실천하는 교회, 세상에서 가장 복 있는 교회, 성도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우리 안디옥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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