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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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사무엘기상 27:1-4 
설교일 2003-07-20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의 성격이 급하다고 합니다.
뭐든지 '빨리빨리' 하려고 한다고 하죠?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빨리 할 것은 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지요.
역동적인 것도 좋지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참고 기다릴 줄 아는 것에 대해 살펴봅시다.

1.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제때에 알맞게 일어나도록 만드셨다"(전도서 3:11)고 했습니다.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린 대표적인 사람은 다윗입니다.
블레셋을 무찌르고 돌아왔을 때, 다윗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했습니다.
이를 시기한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밤낮없이 그를 쫓아다닙니다.
그러나 오히려 다윗에게 기회가 더 많았습니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참고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확고했기 때문에
임금이 되고 난 후에 혹시 누가 될지도 모를 일을 하지 않았던 거지요.
그러나 오늘날의 정치인들은 어떻습니까?
때를 못 기다리고 당을 박차고 나가는 등 어설프게 덤비다가
결국 낭패를 겪는 이들이 여럿 있지 않습니까?

2. 소망이 있는 사람은 기다립니다.

로마 5:3-5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기다릴 줄 모릅니다.
거꾸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소망이 생깁니다.
소망 없이 기다리는 건 나태에 가깝습니다.

3. 사랑하는 사람은 기다립니다.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어갈 때, 유라굴로라는 폭풍이 불었습니다.
바울은 관리들에게 출항을 늦추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기다리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들은 생명보다 돈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눈 앞의 이익보다 더 큰 것을 위해 기다립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기다리며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고린도전서 13:4).

믿음, 소망, 사랑을 가지고 기다립시다.
반드시 때가 옵니다.
요셉이 역경을 이겨내며 때를 기다렸고.
욥이 원망하지 않고 지혜를 얻게 되기까지 기다렸고,
다윗이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시려는 사람은 고난이 긴 법입니다.
기쁘게 인내하며 기다립시다.

325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324 “두려워하지 마라!”
323 주님께서 일어나셨다!
322 길을 만들어라!
321 안전한 곳에서 사십시오!
320 터질듯 한 벅찬 가슴
319 이런 새해가 되게 하소서!
318 일은 반듯하게, 삶은 진실하게!
317 겨울 내내, 여름 내내
316 사막을 건너는 사람들
315 바르게 일하기
3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313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312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
311 군림과 섬김
310 레미제라블
309 “일출봉에 해 뜨거든”
308 무망지복(毋望之福) 무망지화(毋望之禍)
307 고난과 구원의 상관관계
306 불편한 백향목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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