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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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신명기 19:4-7 
설교일 2001-10-21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꿩이 머리를 박고 숨는 모습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제 눈만 감추면 되는 줄 아는 미련한 행동이지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기도 시키면 교회 안 나오는 사람,
▶숙제 안 했다고 학교 안 가는 아이 등이 그런 예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못난 사람이 꿩 같은 사람입니다.
현장만, 그 당시만 모면하면 해결되는 줄 알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힘겨운 일을 만났을 때 당당하게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구약에는 도피성 제도 이야기가 나옵니다.
억울한 죄인을 피신시키는 곳인데,
그렇다면 이 도피성 이야기에서 우리가 얻을 교훈은
어려울 때 도망가라는 것이겠습니까?
단언코 아닙니다.
오히려 도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도피성은 실수로 이웃을 죽게 하였을 때 이용하는 곳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런 경우라면
혹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가려고 시도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이 경우 "도피성으로 피하라"고 합니다.
거기 들어가면 장로들에게 사정을 털어놓고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도피성으로 가는 것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정면으로 도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 제도를 정하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1. 도피성은 정도를 가게 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살인자가 취할 방법이 있다면
▶복수자와 맞붙어 싸우는 길,
▶포기하고 맞아 죽는 길,
▶도망가는 길이 있을 것입니다.
이 중 어느 것도 취할 만한 길이 못 됩니다.
사람은 항상 정도를 가야 합니다.
도피성은 정도를 가게 하는 제도입니다.

2. 도피성은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입니다.

살인 죄를 지은 사람은 자기 성에서는 못 삽니다.
남의 성에도 못 들어갑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떠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구약에서는 떠돌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하는데,
그것은 그만큼 떠돌이 신세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렇다면 그 살인자는 광야로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말이 광야이지 그 곳은 죽음의 장소입니다.
그래서 도피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 벗어나면 더 이상 물고기일 수 없습니다.
▶학생이 학교 벗어나면 인간 대접을 못 받습니다.
▶직장인이 직장 벗어나면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족이 가정 벗어나면 그야말로 외톨이가 됩니다.
▶신앙인이 교회 벗어나면 타락하고 멸망합니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하나님께서는 도피성을 정하도록 하셨습니다.

3. 도피성은 새 삶을 찾도록 하는 길입니다.

▶물을 떠나 죽은 물고기는 다시 살 수 없습니다.
▶한 번 학교를 벗어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직장에서 한 번 사표를 내면 복귀란 불가능합니다.
▶한 번 가출하면 가족관계를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탕자의 비유에서 보듯이, 신앙인이 한 번 타락하면
패가망신해야 복귀합니다.

그러나 도피성으로 들어가면 얼마 후 새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살다가 보면 도망가고 싶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 때 도망가지 말고 도피성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날은 3심제도, 헌법재판소 등 여러 제도가 있어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막다른 골목은 있게 마련입니다.

오늘날에 있어서 가장 좋은 도피성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40대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3배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종교인은 여자가 많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사이버 기도실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도망가고 싶을 때,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정면 도전을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기뻐하십니다.
1022 오직 정의만을 따르십시오
1021 큰 인물이 되기 위한 요건
» 도피성은 도전성(城)이다
1019 우리 시대의 성(性)윤리
1018 형제에 대한 의무
1017 그러나 이제는 알아라
1016 자기를 단장하십시오
1015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1014 하나님의 약속
1013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
1012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면
1011 찬양 받으시는 분의 자녀
1010 높여주시는 하나님
1009 하나님의 이름으로
1008 생명의 쌀, 거룩한 밥상
1007 늘 푸른 나무
1006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
1005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1004 일하는 가정, 복된 가정
1003 성읍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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