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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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시편 118:21-24 
설교일 2004-07-11 
설교장소 구미지역청소년연합예배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외부 
[구미지역 청소년 연합예배 설교]

■ 성서 본문

주님께서 나에게 응답하시고,
나에게 구원을 베푸셨으니,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집 짓는 사람들이 내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의 눈에는 기이한 일이 아니랴?
이 날은 주님이 구별해 주신 날,
우리 모두 이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시편 118:21-24)


■ 들어가는 말씀

어떤 사람 하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자기 아버지의 직업이 석수장이인 줄 알았답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면서 이렇게 말했거든요.
“아빠 돌 깨러 갔다 올게!”
이 아버지는 수학선생님었습니다.
오늘은 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 아래 막대기 꽂으면? 돌도끼.
머리 위에 돌 얹으면? 돌탑.
머리끼리 부딪치면? 부싯돌.

집 짓는 사람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지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때 베드로가 정답을 말했고
예수님께서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너는 원래 돌이니 쓸 만한 돌이 되어라.”
“네 위에 내가 교회를 세우리라.”

오늘은 머릿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 봅시다.

1. 하나님의 눈에 들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의 눈에 들겠습니까?
머리가 좋아서 그렇게 되겠습니까?
베드로는 무식한 어부였습니다.
바울이 무식하다고, 용감하다고 놀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설교에 3천 명이 회개했습니다.
제 개인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고 머리 좋다고 평가합니다.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은 수학과 가라고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신학 공부하겠다고 우겼지요.
옛날 지방에서 연세대학교 나왔다고 하면 와, 합니다.
그러나 신학과 나왔다고 하면 음, 합니다.
당시에는 점수가 가장 낮은 학과였지요.
그러나 거기가 말이지요.
그렇고 그런 사람 모아다가 천재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점수는 가장 낮은 학과였지만
영어는 영문과 학생들과 경쟁했지요.
독일어, 수학, 철학, 음악 등등 모두
전공 학생들과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4년 동안 장학금 받고 다녔습니다.
대학원 석사, 박사 전 학기 풀 장학금을 받았지요.
나는 절대 머리 좋은 사람 아닙니다.
우리나라 평균 정도의 머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조적인 머리를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2. 무게가 있어야 합니다.

이건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입니다.
▶규칙적인 식사.
▶정기적인 예배 출석.
이것은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시험 때문에 교회 못 나온다고요?
주일예배 한 번도 빠진 적 없습니다.
내일이 시험이라도 예배 출석했습니다.
사람 머리 구조가 그렇게 돼 있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창조하셨거든요.
창조된 대로 살아야 효율이 극대화 됩니다.
고3 입시 때까지 이걸 실천했습니다.
04:30에 일어나서 새벽기도 갔다가
동네 뒷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지금까지 아무리 독감이 유행해도
감기에 잘 안 걸립니다.
임마누엘 칸트가 정확히 1600시에 산책을 했다지요?
루소의 『에밀』 읽다가 단 하루는 빠졌답니다.
그를 가리켜 현대철학의 아버지라고 하지요.
▶규칙적인 개인 경건 생활을 하십시오.
성경 읽기, 기도하기… 등등.
루터는 보통 때는 1시간 기도하고,
바쁠 때는 3시간 기도했다고 합니다.

3. 낮은 곳으로 가야 합니다.

머릿돌은 항상 낮은 곳에 있습니다.
우리 예배실도 낮은 곳에 있지요.
물이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물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주에 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0~100°C의 행성이 있어야 합니다.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가 적절한 대기가 있어야 합니다.
공전 궤도도 타원 아닌 원에 가까워야 합니다.
조금만 틀려도 액체는 존재가 불가능합니다.
물이란 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예요.

거창고등학교에는 직업 선택의 십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마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예장 통합 출신.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예수님이 가신 길은 언제나 낮은 곳이었습니다.
단 한 번 높은 곳에 가신 적이 없었는데
단 한 번, 십자가에는 올라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교회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 맺는 말씀

▶돌을 주신 것 감사하십시오.
머리 탓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을 감사하십시오.
▶돌을 규칙적으로 돌리십시오.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는 말입니다.
교회 출석, 식사, 약속(경건)… 등.
▶낮은 곳으로 가십시오.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으로 가십시오!
한 사람이 변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길은 세계로 통해 있다고 하지요.
나비 효과를 생각해 보십시오.
베드로처럼, 예수님처럼 되십시오.
103 어울려 살게 하시는 하나님
102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101 성읍에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
» 돌머리로 머릿돌 만들기
99 일하는 가정, 복된 가정
98 네 젊음을 독수리처럼
97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
96 늘 푸른 나무
95 생명의 쌀, 거룩한 밥상
94 하나님의 이름으로
93 높여주시는 하나님
92 찬양 받으시는 분의 자녀
91 주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면
90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지혜
89 하나님의 약속
88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87 자기를 단장하십시오
86 그러나 이제는 알아라
85 형제에 대한 의무
84 우리 시대의 성(性)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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