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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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16:1-3 
설교일 2016-08-07 
설교장소 구미 한울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오디오파일 듣기/내려받기]

 

■ 성서 본문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 잠언 16:1-3 ―

 

■ 들어가는 이야기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정말 힘든 계절입니다. 그러나 이번 주만 지나면 일단 열대야는 사라질 것 같습니다. 오늘이 입추(立秋)입니다. 오늘 새벽에 저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게 보통 8월 중순이 되어야 나타나는데, 성질이 좀 급한 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절정의 무더위 가운데서 고생하시고 애쓰시는 여러분들에게, 우리 성령님께서 그 누구에게보다도 먼저 신선한 가을의 기운을 내려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 꿈꾸기

 

무더위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만, 그래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것은, 조금 있으면 가을이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사계절이 있는 것은 그래서 복입니다. 물론 일 년 내내 요즘 같은 여름만 있는 곳에서도 살기야 하겠지만, 그런 곳에서는 가을을 기다리는 간절함이 없을 것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설렘도 없을 것입니다. 어쨌든,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기다릴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지금은 비록 병상에 있지만 며칠 뒤에 몸이 회복되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기다림의 시간은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일주일 뒤에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다면, 그 기다림의 시간은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지금은 비록 공부에 찌들어 살지만 이 관문을 통과해서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다면 그 기다림의 시간은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지금은 비록 최저시급 6천원을 받으면서 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얼마 후에 세상이 바뀌어 최저시급 1만 원 이상 시대가 올 것이 예정되어 있다면 그 기다림의 시간은 힘들지만 견딜 만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입니다. 기다릴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꿈을 가지라고 충고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말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어떤 꿈이 간직되어 있습니까? 만일 그런 꿈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꿈을 가지려고 힘써야 됩니다. 자동차에 연로가 없으면 그것은 모양만 자동차입니다. 에어컨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것은 모양만 에어컨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꿈이 없으면 그것은 모양만 사람입니다.

 

■ 계획 세우기

 

자, 이제 꿈이 만들어졌다고 합시다.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가진 이 꿈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꿈입니까?” 우리가 자주 말하지 않습니까? ‘혼자 꾸는 꿈은 그냥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참 멋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여쭈어 보아야 하는 겁니다. 왜요?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잖아요. 세상 모든 사람들의 꿈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나의 꿈과 남의 꿈이 충돌하면 안 되거든요. 남의 꿈을 깔아뭉개고 내 꿈을 실현시키려고 하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목사가 틈만 나면 노래를 부르지요. ‘기도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이것은 하나님께 복 달라고 떼쓰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기도하는 것을 다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 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지요. 그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미워해서도 아니고, 하나님이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워낙 자녀들이 많으니까 그걸 조율하느라고, 때로는 시간도 걸리고 때로는 거절도 하시고,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맨날 밖으로만 나도는 사람과, 틈만 나면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과, 누가 더 유리하겠습니까? 대화를 자주 나누는 사람이 당연히 유리하겠지요. 똑 같은 상황이라면 그 꿈을 이룰 의지가 큰 사람의 소원이 받아들여지지 않겠습니까? 조금 전에, 남의 꿈을 뭉개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이것은 남의 꿈을 방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이 누가 더 큰지 자연스럽게 나타내 보이는 일입니다.

 

■ 즐거움 누리기

 

성경에 보면 잘못된 꿈, 잘못된 계획의 대표적인 사례가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누가복음서 12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떤 부자가 돈을 많이 번 다음에 생각했습니다. “내 곳간을 헐고서 더 크게 짓고, 내 곡식과 물건들을 다 거기에다가 쌓아 두겠다.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겠다. 영혼아,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물건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마음 놓고, 먹고 마시고 즐겨라”(누가복음서 12:18-19). 그러나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아십니까?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밤에 네 영혼을 네게서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들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20). 또 하나는 아고보서에 나옵니다. ― 오늘이나 내일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하여 돈을 벌겠다" 하는 사람들이여,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이렇게 말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 것이고, 또 이런 일이나 저런 일을 할 것이다”(야고보서 4:13-15).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리 거창한 계획을 세워도 허사입니다. 물거품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됩니까? 정답이 잠언 16장에 나와 있습니다.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잠언 16:1-3).

 

■ 맺는 이야기

 

어떻게 해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까? 3절을 다시 읽습니다.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의 일을 주님께 맡겨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계획이 하나님 앞에서 ‘OK’가 되면, 나머지 일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님께서 알아서 다 이루어주시고 책임까지 져주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라는 겁니다. 여러분의 프로젝트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도록 끊임없이 설득을 해야 됩니다. 하나님의 결재(決裁)만 떨어지면 그 뒤에는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을 누리면 됩니다. 전에 대통령 선거 때 어느 후보의 광고가 기억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같은 곳을 봅니다! 같은 꿈을 꿉니다! 같은 길을 갑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과 같은 곳을 보시기를, 같은 꿈을 꾸시기를, 그리고 같은 길을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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