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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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아가 1:1-4 
설교일 2005-12-04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성서 본문

솔로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

(여자)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숨막힐 듯한 임의 입술로.
임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임에게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
사람들은 임을 쏟아지는 향기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기에 아가씨들이 임을 사랑합니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어서요.
임금님, 나를 데려가세요,
임의 침실로.

(친구들)
우리는 임과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포도주보다 더 진한 임의 사랑을 기리렵니다.
아가씨라면 누구나 임을 사랑할 것입니다.

(아가 1:1-4)


■ 들어가는 말씀

우리가 지금까지 전도서를 읽었는데,
전도서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세상은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상은 헛된 것이다.
무슨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의인이나 악인이나 죽음 못 피해.
그러니 숨이 붙어 있는 동안에
먹고 마시며 즐겁게 살 일이다.
젊을 때 젊은 날을 즐겨라.
다만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은 꼭 기억하여라.”

전도서에 이어, 이제 아가를 읽기 시작합니다.
‘아가’(雅歌): ‘아름다운 노래'라는 뜻입니다.
가극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자와 남자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때때로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공동번역에는 ‘합창단’이라고 표현합니다.

오늘은 아가 1장 1-4절을 본문으로 하여
“날 데려가세요”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데려감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매력 있는 남자/여자가 됩시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동력은 성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남자들이 예쁜 여자에게 목맨다고 흔히 말하는데,
사실 그것은 미디어의 사기에 불과합니다.
각종 미디어는 독자적으로 사고하려는 여성들의
노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획일적 틀을 제공하고, 거기 맞추라고 부추기지요.
‘이 옷을 입어라. 섹시해 보일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옷을 입어야 한다.’
‘이 유기농 염색약을 쓰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그러나 남자들은 다른 것을 원합니다.
금발이냐 빨강머리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독자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자기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가진 여자를 좋아합니다.
― 셰리 야곱(노진선 역),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명진출판, 2004), 251쪽.

옆 남자 첫사랑을 사진으로 만나보십시오.
당연히 클레오파트라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입에서는 이런 말이 튀어나오려고 합니다.
“이 여자는 헐크처럼 생겼잖아.”
그러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렇게 대답하지요.
“실물이 훨씬 나아.”
안 먹히면? 다시 시도합니다.
“훨씬 더 예뻤어. 사진이 잘못 나왔어.”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상대는 내가 짐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덤비면 안 됩니다.
“날 데려가세요.”
이 말을 헤프게 흘려서는 안 됩니다.

2. 일터에서 부르는 사람이 됩시다.

자꾸 옆에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이 분야에 있어서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러기 위해서 갈고 닦고 실력을 키우십시오.

“날 데려가세요.”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주가가 올라갑니다.

3. 주님의 선택을 받읍시다.

남자/여자는 멀리 있습니다.
일터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날 데려가세요!”가 아니라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선택 받은 사람은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바빠서!”라고 핑계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부르심만큼 중요한 일 어디 있습니까?
응답하는 사람은 안 바빠집니다.
바쁘다는 사람은 늘 쓸데없이 바쁩니다.

의시가 부르는데 “몸이 아파서!”라고 핑계하면 바봅니다.
응답하는 사람은 아프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의원을 주셨지만 모든 병을 고치게는 안 하십니다.

“피곤해서?”라는 핑계도 안 됩니다.
쉼을 주시기 위해서 오라는데 그런 핑계를 댑니까?
주님께서 엄마가 돼서 안아주겠다는데 말입니다.

■ 맺는 말씀

밭을 갈다가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맷돌을 돌리다가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림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에는 선택 받은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 똑 같이 생겼지만 본질은 다릅니다.

▶선택 받는 남자/여자가 됩시다.
▶선택 받는 일꾼 됩시다.
▶주님의 선택 받는 신앙인 됩시다.
941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40 부활 후 가장 궁금했던 일
939 개켜 있는 수건
938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37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936 그날, 주인공
935 게임의 결과
934 부활절 아침의 사람들
933 부활을 전하는 사람들
932 [새벽] 홀로 가는 길
931 주님 계신 그 곳에
930 부활의 날, 좋은 날
929 주님의 이슬
928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927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926 주님의 나라로!
925 아름답게 부활하기
924 그래도 기뻐하십시오!
923 "와서 아침을 먹어라!"
922 부활 드라마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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