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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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9-04-19 1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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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요한복음서 3:1-15 
설교일 2009-04-19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부활절 


■ 성서 본문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것도 알지 못하느냐?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우리가 본 것을 증언하는데,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인자 밖에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서 3:1-15>


■ 들어가는 말씀

오늘은 부활절 둘째 주일입니다. ‘부활’이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지요. 예수님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는 죽지 않고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리켜서 다시 태어나는 것, 곧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거듭남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 거듭남에 대하여

예수님 당시에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살았습니다. 이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으로서 유대 사람의 지도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사람이 어느 날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신기한 일을 많이 하십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거 말입니까? 내가 어째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줄까요? 다시 태어나면 됩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뭐라고요? 다시 태어나요? 제가 이렇게 늙었는데, 어떻게 태어날 수 있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나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잘 들으세요. 내 말은 몸뚱이가 어머니 뱃속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 아니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라는 분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요. 사람이 몸뚱이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사람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 있습니다. 바람 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없지요? 소리는 나지만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바람은 붑니다. 사람의 영도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영이 새롭게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3). 어떻게 다시 나는가, 이에 대해서는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5)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세례를 받는다는 뜻이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우리가 성령을 받아서 새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 거듭남의 결과

물로 세례를 받아서 우리 죄를 말끔히 씻고,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새로운 사람이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죽어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세상에서 미리 하나님의 나라를 맛본다는 것입니다.

죽어서 가는 하나님의 나라는,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설명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미리 맛보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순간, 그때부터 명실상부하게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 순간부터는 하나님의 것이 모두 우리의 것이 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천국 열쇠를 우리에게 주시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서 16:19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곳간 열쇠를 우리가 쥐게 되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서 11:24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 거듭남의 증거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는가, 거듭나지 못했는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겠습니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에게는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 베드로를 만나서 물었습니다. 세 번이나 똑 같은 말로 물었습니다.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왜 세 번이나 똑 같은 질문을 하셨을까,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잖아요? 과연 그 열쇠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이런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절대적인 사랑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절대적 사랑이란 어떤 사랑이겠습니까?

첫째는, “베드로야, 베드로야, 너는 이 세상에서 누구를 가장 사랑하니?” 하는 질문입니다. 이것은, “네가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사람보다, 곧 네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보다, 네가 네 동기간을 사랑하는 것보다, 네가 네 아내를 사랑하는 것보다, 네가 네 자식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는 물음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대하는 대답은 당연히, “예, 예수님, 제가 가장 사랑하는 분은 주님입니다!”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베드로야, 베드로야, 네가 세상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입니다. “먹고 살려고 일하는 것이냐, 세상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냐,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것이냐?” 묻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기대하시는 대답은 “예, 주님, 제가 주님 사랑하는 것 말고 거기서 더 소중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버릴 수 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베드로야, 베드로야, 네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니?” 하는 물음입니다. “야고보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요한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막달라 마리아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는 것이지요. 이 물음에 대해서도 예수님께서는, “예, 예수님, 주님을 사랑하는 데는, 이 세상 사람들 가운에서 제가 일등입니다!” 하는 대답을 기대하실 것입니다.

■ 맺는 말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말씀 가운데, 아주 중요한 말씀 한 마디 더 소개합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마가복음서 8:35). 나의 삶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주님만 사랑하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면, 우리는 모든 것을 얻습니다. 그런 상태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상태입니다. 그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으로써, 부족함도 없고, 아픔도 없고, 번민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에 지금 즉시 들어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942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41 부활 후 가장 궁금했던 일
940 개켜 있는 수건
939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938 믿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937 그날, 주인공
936 게임의 결과
935 부활절 아침의 사람들
934 부활을 전하는 사람들
933 [새벽] 홀로 가는 길
932 주님 계신 그 곳에
931 부활의 날, 좋은 날
930 주님의 이슬
929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928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 주님의 나라로!
926 아름답게 부활하기
925 그래도 기뻐하십시오!
924 "와서 아침을 먹어라!"
923 부활 드라마의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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