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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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5-07-25 04:39:31
0 4871
성서본문 잠언 29:3-5 
설교일 2005-07-24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본문 말씀

지혜를 사랑하는 아들은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만,
창녀에게 드나드는 아들은
재산을 탕진한다.
공의로 다스리는 왕은
나라를 튼튼하게 하지만,
뇌물을 좋아하는 왕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
이웃에게 아첨하는 사람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사람이다.

(잠언 29:3-5)


■ 들어가는 말씀

구미 역 가는 1번 도로는 항상 막혀 있습니다.
불법주차 차량들이 한 차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병원 옆 13번 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형곡초등학교에서 사곡과 축협으로 갈라지는 T자 형 거리에도
차선은 좌회전용, 우회전용 두 개인데
우회전 차선에 꼭 불법주차 차량들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은 긴급 차선인데
막힌다고 그리 달리면 남에게 피해를 줍니다.
주말의 버스 전용차로로 카니발, 그레이스 등이 질주합니다.
9인승 이상 차에 6명 이상 탔을 때만 달릴 수 있는데도
그건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차들이 많습니다.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은 교통 시스템을 흔듭니다.

길이란 소통이 잘 돼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정도를 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구약 본문에서는 정도에 관한 세 가지 지적이 있습니다.

1. 성(性)의 정도(定道)

핵심은 창녀에게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창녀는 미아리나 청량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남자하고 상관하는 여자가 창녀입니다.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솔로몬은 이방 여자들을 많이 들인 탓에 망했습니다.
삼손은 창녀에게 드나들어 망했습니다.

4~5년 전에 가수 박진영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섹스는 게임이다.”
여기에 달린 덧글들이 재미있습니다.
“그럼 창녀는 프로 게이머냐?”
“에이즈는 치명적 버그겠네?”
섹스는 게임이 아니고 사랑입니다.
그런데 사랑에 돈이 개입되니까 문제입니다.
돈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은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누구냐는 전혀 상관없고
돈만 얻을 수 있으면 누구나 OK입니다.
여기 빠지면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재물의 정도(定道)

핵심은 뇌물을 주고받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야 합니다.
혼자만 득 보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생깁니다.
사리사욕의 핵심은 뇌물입니다.
뇌물 때문에 삼풍백화점 붕괴되었고
뇌물 때문에 성수대교가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이게 남의 이야기겠습니까?
학교 선생님에게 촌지 바치는 것도 뇌물입니다.
꼭 특정한 누구에게 안 바치더라도
나만의 이익을 위해 돈 쓰면 그것도 뇌물입니다.
뇌물 문화를 용납하는 것도 죄입니다.
선거 때마다 기업의 뇌물이 난무합니다.
1997년 대통령 선거 때 삼성의 뇌물 사건이 들통났지요.
중앙일보 사장은 이건희의 처남인데
이 사람들의 대화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로마서 8:28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사람들을 택하셔서, 자기 아들의 형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많은 형제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미 정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또한 부르신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사람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는
맏아들이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을 의롭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들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앞장서야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자녀이지만
우리는 주님의 맏이들이기 때문입니다.

3. 말의 정도(定道)

핵심은 아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논어》(論語)에 “교언영색”(巧言令色)이란 말이 있습니다.
교묘한 말과 알랑거리는 얼굴이란 뜻인데
〈학이편〉(學而篇)과〈양화편〉(陽貨篇)에서 공자가 거듭 말합니다.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 적다”(巧言令色鮮矣仁).

정교(교묘)한 말과 밝은 안색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겉과 속이 다른 것이 문제입니다.

■ 맺는 말씀

신호등 앞에서 차를 타고 대기할 때
신호 주기가 30초라면 차량 한대가 출발하는 데 3초씩 걸린다면
열 대가 지나가는 데 30초가 걸립니다.
10대 이상 지나가기가 힘든다는 결론입니다.
모든 차량이 동시에 출발한다면 50대 정도는 지나갈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교통이 완전 차단하는 경우라면
처리시간이 30분만 걸려도 두 시간 가량 정체됩니다.
차량 한 대가 문제 일으키면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 따릅니다.

우리 삶의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남자가 창녀에게 빠진다는 것,
▶한 사람이 뇌물을 받는다는 것,
▶한 사람이 거짓을 말한다는 것,
이것은 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개인과 가정과 사회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큽니다.

교회가 건강하려면
목사, 장로, 집사, 교인 모두 제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가 편안해집니다.
가정이 건강하려면
온 가족이 각자 제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면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사회가 건강하려면
온 구성원이 각자 제 길을 가야 합니다.
그러면 사회가 편안해집니다.
개인이 건강하려면
생각과 몸의 장기들이 제 길을 가야 합니다.
제 길을 가는 사람은 언제나 편안합니다.

탄력 있는 기계가 되려면
묶인 데, 풀린 데, 다 제대로 돼야 하듯,
탄력 있는 사람 되려면
참음, 기다림, 고통도 따릅니다.
그러나 그것이 건강의 길이고, 행복의 길입니다.
탄력 있는 삶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921 마음 갈증 해결하기
920 빛이신 하나님
919 편안한 후회
918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17 “주님께서 쉬시지 못하게!”
916 으뜸 친구
915 어느 쪽이 이길까?
914 저승에 간 부자
913 “그만하면 됐다!”
912 시온의 딸과 임금님
911 먹보들의 기도
910 “평화가 있어라!”
909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908 엄마 집
907 복의 생산과 유통과정
906 “시작이 미약하다고 비웃는 자가 누구냐?”
905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땅
904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903 총명한 사람의 선택
902 주일에 해야 할 일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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