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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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전도서 1:16-18 
설교일 2005-08-28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본문 말씀

나는 장담하였다. “나는 지혜를 많이 쌓았다.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어느 누구도, 지혜에 있어서는 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지혜와 지식을 쌓는 일에서,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

나는 또 무엇이 슬기롭고 똑똑한 것인지, 무엇이 얼빠지고 어리석은 것인지를 구별하려고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처럼 알려고 하는 그것 또한 바람을 잡으려는 것과 같은 일임을 알게 되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전도서 1:16-18)


■ 들어가는 말씀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다고 합니다.
전도서 저자는 솔로몬으로 추정됩니다.
지혜에 있어서는 솔로몬 능가할 사람 없다고 했습니다.
가질 것 다 가져본 사람입니다.
이 말씀은 해볼 것 다 해본 사람의 결론입니다.
전도서 1:18을 봅시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더라.”


1. 많이 가지기보다 필요한 것을 가지십시오.

모든 것을 한 줄로 세우려는 사회입니다.
대학은 일류대학에서 따라지 대학까지 줄을 서 있습니다.
티셔츠 하나를 보더라도 얼마짜리인지에 관심을 가집니다.
색깔이 어떻고 모양이 어떠냐 하는 것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자동차도 전부 가격으로 판단합니다.
티코나 프라이드도 개성 있는 차인데 말입니다.
집도 얼마짜리냐를 먼저 묻습니다.
위치나 편리성나 적용성은 뒷전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위쪽으로 올라가려고 끊임없이 요동합니다.
돈보다 개성이 중요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본주의의 꽃을 피운 포드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모두 똑같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세상이 아무리 넓더라도 인간은 각각 개별적인 존재이다. 당신과 똑 같은 인간은 지금까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털끝만큼의 작은 차이일지라도 자신과 타인을 구별할 수 있는 개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물론 사회와 학교는 우리를 똑같은 틀 속에 집어넣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절대로 고유한 개성의 색채를 잃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당신을 중요하게 만드는 유일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데일 카네기(김성훈 역), 《카네기 대화론》(도서출판 인스미디어, 2004), 126쪽.


돈이란 많이 가질수록 걱정이 커집니다.
돈 귀신을 물리치고 개성을 찾아야 합니다.

2. 많이 알기보다 핵심을 아십시오.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다.”
백 번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바보 같이 멍청하게 있어야 합니까?

어제 MBC 제5공화국 드라마를 잠시 보았습니다.
몇 년 전 문성근의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가 있었지요.
1987년 겨울(1월) 수지 김 사건 내용이었습니다.
가정불화로 남편에게 살해된 여자 이야깁니다.
수지 김을 북한공작원으로 몰아버렸지요.
오빠는 술에 빠져 살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어머니는 화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언니는 시댁에서 쫓겨나 정신병자가 되었습니다.
막내조카는 학교에서 왕따 당하다
중학교 2학년 때 자퇴한 후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장세동이 공식 사과까지 한 일입니다.
그러나 공소시효 끝나 배상을 못한답니다.
그래서 노무현대통령이 공소시효 제한하자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배상해야 할 일이지요.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다.”
사랑하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면 행복할까요?
정신착란 일어나 못 삽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해야 합니다.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일,
더 사랑하기 위한 일,
아는 만큼 괴롭다는 일….

3. 많이 사랑하되 강요하지는 맙시다.

칼릴 지브란(1883-1931)의 《예언자》에
〈우리들의 아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딸들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 왔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을 주어도 좋지만
당신의 생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당신은 그들을 좋아하려 애쓸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끔
만들려 하지 말라. 왜냐하면
인생은 뒤로 가는 것이 아니며 어제와
함께 머물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소유하려 하지 말자.
▶사랑만 주고 생각은 주지 말자.
▶사랑하되 강요는 말자.

결론
▶가질수록 걱정 커진다.
꼭 필요한 것만 가지자.
▶많이 알수록 번뇌 커진다.
핵심을 알자.
▶사랑할수록 얽매인다.
사랑하되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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