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전대환 채널 바로가기

성서본문 신명기 11:13-21 
설교일 2009-12-31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송구영신 


■ 성서 본문

당신들이,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하는 그의 명령들을 착실히 듣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면, 주님께서 당신들 땅에 가을비와 봄비를 철 따라 내려 주셔서, 당신들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두게 하실 것이며, 들에는 당신들의 가축이 먹을 풀을 자라게 하여 주실 것이며, 그리하여 당신들은 배불리 먹고 살 것입니다. 당신들은, 유혹을 받고 마음이 변하여,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그 신들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당신들이 다른 신들을 섬기면, 주님께서는 당신들에게 진노하셔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않으실 것이며, 당신들은 밭에서 아무것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들은, 주님께서 주신 기름진 땅에서도 순식간에 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들은, 내가 한 이 말을 마음에 간직하고, 골수에 새겨두고, 또 그것을 손에 매어 표로 삼고, 이마에 붙여 기호로 삼으십시오. 또 이 말을 당신들 자녀에게 가르치며, 당신들이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 당신들의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당신들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당신들과 당신들 자손이 오래오래 살 것입니다. 당신들은 하늘과 땅이 없어질 때까지 길이길이 삶을 누릴 것입니다.

<신명기 11:13-21>


■ 들어가는 말씀

우리는 지금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간을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꼭 1년 전, 2009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이 시간에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는 마음을 넓게 쓰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고, 둘째는 마음의 깊이를 더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고, 셋째는 마음을 열심히 닦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을 기억하시는 분이 거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지나놓고 보니, 여러분의 마음은 확실히 넓어졌고,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마음을 닦는 모습도 눈에 보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한 일입니다. 2010년을 맞이하면서 저는 역시 세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풍성한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첫째, 2010년은 풍성한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사랑으로 풍성해지고, 재정도 풍성해지고, 사람도 좀 늘어나서 자리도 풍성해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도 사랑이 풍성해지고, 경제적으로도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허황된 꿈도 아니고, 기대로 그치는 소망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지시대로만 하면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신명기 11:14-15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 땅에 가을비와 봄비를 철 따라 내려 주셔서, 당신들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두게 하실 것이며, 들에는 당신들의 가축이 먹을 풀을 자라게 하여 주실 것이며, 그리하여 당신들은 배불리 먹고 살 것입니다.” 가을비와 봄비를 철 따라 내려주신다는 것은, 우리가 풍성하게 살 모든 조건을 주님께서 갖추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곡식과 포도주를 많이 거두고, 들에 있는 가축이 잘 자란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의 살림살이를 풍성하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 주님만 섬기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둘째, 2010년은 주님만 섬기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풍성함’을 약속해주셨는데, 그 약속은 아무나 다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께서 약속한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지, 그 내용이 13절에 나와 있습니다. “당신들이,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하는 그의 명령들을 착실히 듣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면…” 그랬지요. 주님의 명령을 착실히 듣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풍성함의 약속을 이루어주십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는 사람만이 풍성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16-17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당신들은, 유혹을 받고 마음이 변하여, 다른 신들을 섬기거나 그 신들 앞에 엎드려서 절을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17당신들이 다른 신들을 섬기면, 주님께서는 당신들에게 진노하셔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않으실 것이며, 당신들은 밭에서 아무것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신들은, 주님께서 주신 기름진 땅에서도 순식간에 망할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면 복을 주고 섬기지 않으면 안 주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섬기지 않고 다른 신을 좇아가면 그냥 복만 못 받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신다고 했습니다. 풍성하게 될 수 있는 환경을 다 닫아버리시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소출을 거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망하고 말게 될 것입니다.

■ 복을 물려주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셋째, 2010년은 주님의 복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동양에서 옛날부터 중요하게 생각하는 삼강오륜(三綱五倫)이라는 것이 있지요. 오륜 가운데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서 친할 ‘친’(親) 자를 살펴보면 글자의 구성이 참 재미있습니다. 설 ‘립’(立) 자 밑에 나무 ‘목’(木) 자를 써놓고, 그 오른쪽에 볼 ‘견’(見) 자를 갖다 놓았지요.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나무 위에 올라가 서서 어딘가를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어디를 바라봅니까? 자식이 돌아오는지 바라보겠지요. 아이가 집 밖에 나가면 부모는 그 아이가 집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누가복음서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 아시지요. 재산을 미리 받아서 집을 나간 아들, 그 아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버지의 일입니다. 이제야 오나, 저제야 오나…. 밥만 먹으면 밖에 나가서 아들을 기다립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다 이와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잘 모릅니다. 자식에게 사랑을 베풀 줄은 알아서, 뭐든지 생기기만 하면 자식들에게 주려고 하지요. “미운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우리 속담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떡만 주는 것은 자식 사랑이 아닙니다. 떡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지요. 부모가 살아 있을 때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으스러지고 몸이 부수어질 정도로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그 아이를 한평생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삶의 ‘노하우’를 물려주어야 합니다. 삶의 ‘노하우’ 가운데 최고의 노하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고 살도록 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19절 말씀부터 보겠습니다. “또 이 말을 당신들 자녀에게 가르치며, 당신들이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나 있을 때나, 언제든지 가르치십시오. 당신들의 집 문설주와 대문에도 써서 붙이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당신들 조상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당신들과 당신들 자손이 오래오래 살 것입니다. 당신들은 하늘과 땅이 없어질 때까지 길이길이 삶을 누릴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주님의 말씀 가르치기를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고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아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면 재산을 물려주지 않아도, 그 아이가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직접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려는 것은 떡을 해주는 방법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떡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법입니다.

■ 맺는 말씀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이 세 가지인데, 첫째는 우리의 2010년이 풍성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주님 섬기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2010년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셋째는 이와 같은 복을 우리만 누릴 것이 아니라 우리 자녀들에게도 물려주자는 것이었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만 섬기고 주님의 말씀을 자녀들에게도 가르침으로써,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영원토록 ‘풍성함’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62 이런 새해가 되게 하소서!
261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60 "저를 보내어 주십시오!"
259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맙시다
258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
257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56 온 생명을 충만케 해주십시오!
255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54 생명의 영이시여, 온 세상을 살리소서!
253 2009 성경공부를 시작하며
252 "주님을 자랑하라!"
» 이런 새해가 되게 하소서!
250 "날을 세는 법"
249 이런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48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
247 주여, 이 땅을 고쳐 주옵소서!
246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의 일꾼으로 써 주소서!
245 예수 그리스도의 빛 안에서 새로워지는 교회
244 우리 가정이 번성하게 해주십시오!
243 제때에! 알맞게!

LOGIN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