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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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9-05-03 2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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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22:6 
설교일 2009-05-03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서재일 
설교구분 가정 
■ 성서 본문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

<잠언 22:6>


■ 들어가는 말씀

오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제정한 교회교육주일입니다. 우리가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교회의 교육적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오늘은 총회장이신 원주 영강교회 서재일 목사님께서 작성하신 교회교육주일 설교문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제가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한 국가의 미래는 교육이 좌우합니다. 교회의 미래도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바른 신앙교육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회교육이 살아야 교회가 삽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교회학교 교육의 위기를 말합니다. 각 교회마다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과 청년들의 수가 자꾸 줄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나라의 어린이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이 큰 원인이 되겠지만,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일까요? 그 원인에 대해 기독교교육학자인 박화경 교수는, 교회교육이 삶의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교회교육이 학교 식 구조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교회교육도 학교교육처럼 학년별로 또는 부서별로 나누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신앙공동체 안에서 세대 간 사귐이 약화되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다른 세대들과는 따로 논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나마 학교 식 교육을 하려면 전문적인 지도자들이 교육을 맡아야 하는데, 교회의 현실은 그렇지도 못합니다.

아이들을 신앙으로 가르치는 교사의 직분은 어느 직분보다도 소중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9절 이하를 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나옵니다. “모두가 사도이겠습니까? 모두가 예언자이겠습니까? 모두가 교사이겠습니까?”(29). 이 말을 이렇게 바꾸어볼 수 있습니다. “사도를 아무나 하나! 선지자를 아무나 하나! 교사를 아무나 하나!” 즉, 사도는 아무나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선지자도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사의 직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합니다. 교사는 언제나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바르게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말씀을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교사의 직분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명의식이 투철해야 하고, 잘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교회교육이 어려운 원인 가운데 또 하나는 돈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배공동체요, 선교공동체이며, 교육공동체입니다. 제임스 스마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교회는 선교를 해야 하는 것처럼 교육에도 주력해야 한다. […] 교육은 교회의 본질에 속하는 일이다." 예수님도 열심히 가르치셨습니다. 교육은 주님의 3대 사역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제임스 스마트의 말과 같이 교회는 교회교육에 대하여 시간과 열심과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교회 재정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저히 낮습니다. 교육에 대해 최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고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는 부지런히 아이들을 교육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르치라’는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의 강력한 힘은 교육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분명히 가르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쉐마’라고 불리는 신명기 6장 4~5절 말씀을 거듭거듭 외우고 마음에 새기도록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들으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주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당신들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들은 전 인격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가르치고 그러한 자세로 어떤 일이든 처리하도록 가르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이러한 가르침을 받은 어린아이들은 그 말씀과 정신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가르치라’고 하는 말은 단순히 지식을 전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는 ‘하노크’인데, ‘바치다’ ‘훈련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말은 ‘입안, 잇몸, 혹은 입천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말[馬]을 길들이기 위해 재갈이나 말굴레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가르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가르치라’는 말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도록 훈련시키라는 뜻입니다. 교회교육은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고, 그 같은 훈련을 반복하여 습관이 되게 하고, 인격이 되게 하는 교육활동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 일생을 바칠 수 있게 됩니다. 삶이 변화하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는 자녀가 열아홉 명이었는데 모두 훌륭한 자녀로 키워냈습니다. 어떤 사람이 수잔나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의 자녀교육 비결이 무엇인가요?” 수잔나는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머리가 크기 전에, 좀 더 정확히는 다섯 살이 넘기 전에 그들의 의지를 꺾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칭찬과 격려로 키우되, 하나님께 절대 순종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바쳐져서 온전히 순종하는 삶이 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살게 되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살게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또한 ‘마땅히 행할 길’이란 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설계하신 방법에 따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행동양식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곧 신앙으로 살도록 삶의 길을 정해놓으셨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삶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마땅히 행할 길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 하나님께 드리는 삶,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은 예배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이들이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야 할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하나님 앞에서 행할 바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방황하기 쉬운 인간의 마음을 어려서부터 단속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하기에 힘쓸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도록 힘쓰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요셉이 이집트에서 종살이할 때, 주인 보디발의 아내에게 넘어가지 않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도 끝내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나는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찌 이런 나쁜 일을 저질러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지을 수 있겠습니까?”(창세기 39:6).

셋째,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님도, 우리에게 사랑과 섬김의 삶을 모범으로 보여주시면서 그렇게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명하셨습니다. 이웃은 경쟁의 상대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대상입니다. 이웃은 하나님을 섬기듯 그렇게 섬기고 도와야 할 존재입니다.

넷째, 기도를 가르치고 성경을 가까이 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일입니다. 성경은 인생의 나침반과 같습니다. 성경을 스스로 읽고 묵상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와 성경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땅히 행할 길’로 가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기도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면, 하나님께서는 일생동안 그들을 지켜 주십니다. 본문 하반부에서 이렇게 말했지요. “마땅히 걸어야 할 그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러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잠언 22:6).

오늘, 교회교육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교회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정말 배워야 할 것, 정말 필요한 것을 가르쳐서, 그들의 삶이 변화되도록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우리 교회의 모든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이, 진정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날마다, 밤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241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게 해주십시오!
240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239 매순간 예수님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238 메리 크리스마스!
237 서울의 별, 베들레헴의 별
236 별을 보는 사람들
235 터질듯 한 벅찬 가슴
234 내 안에 계신 예수님
233 예수님의 신부
232 하나님의 영광, 사람의 평화
231 아기야, 칼이 되어라!
230 베들레헴의 작은 길
229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
228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227 예수님처럼
226 촛불 네 개
225 동방에서 온 박사들
224 "나에게 두려움 없다!"
223 방은 없었지만…
222 "빛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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