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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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9-12-25 13: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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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마태복음서 2:1-12 
설교일 2009-12-25 
설교장소 구미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성탄절 


■ 성서 본문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을 다 모아 놓고서,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다.’”

그 때에 헤롯은 그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캐어묻고,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말하였다. “가서, 그 아기를 샅샅이 찾아보시오. 찾거든, 나에게 알려 주시오.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할 생각이오.” 그들은 왕의 말을 듣고 떠났다. 그런데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 앞에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그 위에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무척이나 크게 기뻐하였다. 그들은 그 집에 들어가서, 아기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서 그에게 경배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서, 아기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그리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다.

<마태복음서 2:1-12>


■ 들어가는 말씀

사람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메시아가 오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오늘은 그 가운데서 동방박사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 그들은 마음이 밝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들은 왜 동방박사들이었을까요? 서방 박사도 아니고 남방이나 북방 박사들도 아니고 왜 하필이면 동방 박사들이었겠습니까? 그것은 동쪽이 ‘밝음’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해가 동쪽에서 뜨지 않습니까? 그런데 방향이라는 것이 상대적이지요. 우리나라를 옛날부터 해동(海東) 국이라고 하지요. 바다의 동족, 또는 발해(渤海)의 동쪽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중국 쪽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동쪽이지만, 일본 쪽에서 보면 서쪽 아닙니까? 그런데도 우리나라를 가리켜서 서쪽과 관련한 이름은 쓰지 않습니다. 인도의 사상가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는 우리나라를 가리켜서 ‘동방의 등불’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아시아’(Asia)라는 말도 ‘동쪽’이라는 말이에요. 성경에도 보면 아시아라는 지명이 나오는데, 그곳은 지금 우리가 사는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의 동쪽 지역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천성적으로 밝은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구원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잘못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왔다는 것은, 빛의 고장에서 사람들이 왔다는 뜻입니다. 빛의 고장에 사는 사람들이니 마음도 밝을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이 밝은 사람들은 진리를 찾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여기서 ‘박사’라고 한 것은 요즘 말하는 것처럼 대학에서 공부를 해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 말로 ‘마고스’ 곧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 별을 보고 세상일을 미루어 짐작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면 ‘지혜자’ 또는 ‘현자’(賢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로 이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당시 헤롯왕이 예수를 죽일 속셈으로 ‘예수를 찾거든 나에게도 알려 달라’고 했지만, 박사들은 그 말을 듣지 않고 다른 길로 고향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권력자들이 하는 말은 항상 조심해서 들어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들의 말을 가려서 듣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들의 말에 속고 삽니다.

■ 그들은 행동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별을 보고 세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메시아가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사실을 안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직접 짐을 꾸려서 멀고먼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 것입니다. 메시아가 무엇입니까? 세상을 뒤집어서 개벽시킬 사람 아닙니까? 그 일을 위해서 이 사람들은 몸을 움직여서 동참했습니다. 그 일에 쓰라고 예물까지 챙겨서 들고 가서 바쳤습니다. 그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가지고 갔다고 했는데, 상당히 값나가는 물건들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자기들의 재산까지 헌납한 것입니다. 메시아 운동을 위한 성금을 낸 것이지요.

■ 맺는 말씀

우리도 메시아 운동을 위해서 동방박사들처럼 예수님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는 항상 밝은 마음, 긍정적인 마음, 하나님을 믿는 마음,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온다는 믿음을 간직하고 살면 좋겠습니다. ▶둘째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일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일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세상을 주님의 나라로 바꾸어나가는 일인지 분간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메시아 운동의 선봉이 되신 예수님의 정신과 예수님의 축복이, 이 운동에 동참하려고 나선 저와 여러분 위에도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242 오직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해주십시오!
241 일어나, 화해의 대로를 열게 해주십시오!
240 "저를 기억하시겠습니까?"
239 매순간 예수님을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238 메리 크리스마스!
237 서울의 별, 베들레헴의 별
236 별을 보는 사람들
235 터질듯 한 벅찬 가슴
234 내 안에 계신 예수님
233 예수님의 신부
232 하나님의 영광, 사람의 평화
231 아기야, 칼이 되어라!
230 베들레헴의 작은 길
229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
228 "너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227 예수님처럼
226 촛불 네 개
» 동방에서 온 박사들
224 "나에게 두려움 없다!"
223 방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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