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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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시편 126:1-6 
설교일 2004-09-05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들어가는 말씀

세상에는 어딘가에 묶여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라를 잃어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400년, 바빌로니아 70년간
나라 없이 서러운 타향살이를 했습니다.
그들은 또 주후 70년 경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2천 년간
나라 없이 세계 각지를 떠돌았습니다.
▶사람의 포로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여성이 남성에게. 유색인종이 백인에게 묶여 살았습니다.
약자들이 강자들에게 묶여 사는 것은 아직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돈의 포로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사회 전체가 돈의 포로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평가 기준이 돈일뿐만 아니라
돈 버는 재료도 돈 이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살다 보면 눈물로 씨를 뿌릴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어 가지고 올 날이 있습니다.
기쁨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알아봅시다.

1. 확신을 가집시다.

신명기 30:2-3의 내용입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주님의 모든 말씀을 순종하십시오.
그러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시고,
당신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포로생활에서 돌아오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을,
그 여러 민족 가운데로 흩으신 데서부터 다시 모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해방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로니아로 포로로 잡혀가기 전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밭을 사라”고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반드시 돌아오게 되리라는 것을
예레미야에게 확신시켜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기회 있을 때마다 귀환을 예언합니다.

2. 참고 기다립시다.

여 예언자 안나는 80이 넘도록 성전에 살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메시야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결혼하여 7년 살다가 혼자되어 수십 년을 기다린 끝에
84세에 이르러서 드디어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시므온은 남자로서 역시 성전에서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가 아기 예수님을 안고서는
이제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다고 말할 정도로
한평생을 오직 메시아 기다리기에 바쳤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 받을 때
보통 진행률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그것은 앞으로 작업을 마치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어
사용자가 덜 지루하게 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가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목적지에 도착할 날짜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대륙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만 가지고 항해했기에
선원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목적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진행률만 알고 있었어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항해도 그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성공할 날짜를 알고 있다면
힘겹게 노력하는 하루하루를 견디기가 덜 어렵겠지만
우리가 성공할 날, 우리가 해방될 날은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날짜는 모릅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 민족이 해방될 날짜가 정해져 있었다면
친일할 사람들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어려움이 끝날 날짜는 모르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 해방시켜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참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3. 준비합시다.

친일 청산 문제가 아직까지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습니다.
일제시대 때 나라를 위해 독립운동을 한 이들,
무기를 들고 만주에서 직접 전투를 벌였던 독립군들,
이런 분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분들이 한글학자들입니다.
해방될 날을 준비하며 그들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기에 독립군 못지않게 애를 썼습니다.
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방 후
우리는 쉽게 우리말과 우리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처해 있을수록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렵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를 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해방의 날이 올 때 기쁨으로 단을 거두어들일 수 있습니다.

■ 맺는 말씀

미국 디트로이트 시에 전등회사에 다니는 젊은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하지만 매우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 하루 10시간씩 근무하고 퇴근하면
곧바로 집 뒤뜰의 낡은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은 온갖 부품들과 기름 냄새가 찬 그의 연구실이었습니다.
농부인 아버지는 그를 대단히 못 마땅히 여겨서
몇 번이나 그 창고 헐어 버리겠다고 야단을 쳤습니다.
동네사람들도, 젊은이가 허송세월한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실망하지 않고 밤을 새워가며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를 믿어 주는 단 한 사람은 그의 아내였습니다.
“당신은 꼭 성공할 거예요. 난 믿어요.”
이렇게 말하며 그의 아내는 늦은 밤 남편 곁에서
말없이 석유등불을 밝혀주었고,
겨울밤에는 꽁꽁 얼어붙은 손을 호호 불어 녹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기를 3년이나 계속하던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은 처음 듣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그 젊은 기사가 발 없는 말을 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말이 끌지 않고 네 바퀴로 굴러가는 수레, 곧 자동차였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자동차 왕 포드(Henry Ford: 1863-1947)입니다.
그가 자동차의 왕으로 인정을 받은 후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습니까?”
이 때 포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한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소.”

우리가 무거운 짐을 벗을 날이 반드시 옵니다.
억압에서 해방될 날이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그런 날이 오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서로 격려하며 참고 견딥시다.
그러면서도 새 날을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맙시다.
눈물로 씨를 뿌렸지만 기쁨으로 단을 거두어들이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1001 기쁨 공장
1000 세 가지 기쁨
999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998 평화 만들기, 세 가지 방법
997 기쁨이 넘치는 도시
996 평화와 밥
995 마음의 피부, 인내
994 정결한 예물, 친절
993 잊을 것과 기억할 것
992 복을 베푸는 사람, 선한 사람
991 잊어야 할 것, 잊지 말아야 할 것
990 신실한 사람
989 온유한 사람이란?
988 생명을 지켜주는 열매, 절제
987 멋쟁이 예수님
986 교회가 번성하려면
985 잘되는 집안, 세 가지 요건
984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람
983 부모에 대한 최고의 찬사
982 구구팔팔이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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