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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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19:13-15 
설교일 2005-02-20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본문 말씀

미련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파멸을 가져다주고,
다투기를 잘하는 아내는 새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과 같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지만,
슬기로운 아내는 주님께서 주신다.
게으른 사람은 깊은 잠에 빠지고,
나태한 사람은 굶주릴 것이다.
(잠언 19:13-15)


■ 들어가는 말씀

이해인 수녀님의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착하면서도 지혜로운 사람,
똑똑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이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사람,
정확하면서도 너그러운 사람,
예술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사람,
섬세하면서도 대범한 사람 등등
온갖 좋은 점을 다 종합해서
이상적인 사람을 그려볼 순 있어도
그런 사람이 현실에서 존재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좀 더 빨리 받아들일수록
행복도 그만큼 가까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해인, 《기쁨이 열리는 창》(마음산책, 2004), 123쪽.


이런 이상적인 사람을 찾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이런 이상적인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그러기에 짜증도 나고 불평도 생깁니다.

1. 함께 산다는 것.

잠언 18:22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내를 맞이한 사람은 복을 찾은 사람이요,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은 사람이다.


여기서 잠언 기자는 ‘좋은 아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복이라는 말입니다.
싸울 상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나라가 있다는 것.
▶직장이 있다는 것.
▶가정이 있다는 것.
▶교회가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큰 복이지만
이왕이면 슬기로운 배우자를 만나면 더 좋겠지요.

2. 좋은 배우자의 조건.

(1) 효도하는 사람.
잠언 19:13의 말씀입니다.

미련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파멸을 가져다주고,
다투기를 잘하는 아내는 새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과 같다.


부부간의 다툼의 원인은 대부분 효성이 없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제 부모에게 효도하면 남의 부모도 존중하게 됩니다.
자기 배우자는 남의 부모의 자식이며
시부모나 처가 부모는 사랑하는 이의 부모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을 존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2) 부지런한 사람.
잠언 19:15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게으른 사람은 깊은 잠에 빠지고,
나태한 사람은 굶주릴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부지런해야 하겠고,
주님께서 부지런한 사람들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3)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
잠언 19:14의 말씀입니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지만,
슬기로운 아내는 주님께서 주신다.


러시아 속담에, 바다에 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결혼 조건으로 재산, 성격, 인간성, 집안… 등등을 따지지만
그런 것들은 일일이 다 검토할 수도 없고 조사도 못합니다.
▶신앙 → 집안(부모) → 인간성의 순으로 사람을 택해야 합니다.

3. 이미 결혼한 사람은?

김남조의 시 〈허망에 관하여〉를 소개합니다.

내 마음을 열
열쇠 꾸러미를 너에게 주마
어느 방 어느 서랍이나 금고도
원하거든 열어라
그러하고 무엇이나 가져도 된다
가진 후 빈 그릇에
허공부스러기쯤을 담아 두려거든
그렇게 하여라

이 세상에선 누군가 주는 이 있고
누군가 받는 이도 있다
받아선 내버리거나
서서히 시들게 놔두기도 하는
이런 일 허망이라 한다
허망은 삶의 예삿일이며
이를테면 사람의 식량이다.
나는 너를 허망의 짝으로 선택했다

너를
사랑한다

김남조, 《영혼과 가슴》(새미, 2004), 14-15쪽.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은 허망의 짝입니다.
일일이 간섭, 통제하지 못합니다.
그들에게서 느끼는 서운한 일 따지면 한이 없습니다.
그들을 허망의 짝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리 배우자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 맺는 말씀

▶함께 산다는 것의 고마움 깨달읍시다.
▶결혼을 앞둔 이들은 슬기로운 배우자를 달라고 주님께 기도합시다.
▶결혼한 이들은 자기 배우자를 오직 주님께 맡깁시다.
962 그날이 오면 이루어질 일
961 흙수저 출신이 성공하려면?
960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
959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분
958 만고불변의 진리
957 The Singer, not the Song!
956 건강을 부르는 식습관
955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954 ‘임마누엘’의 실상(實狀)
953 날마다 얻는 새 힘
952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951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예수님
950 하나 됨,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
949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948 어둠의 자식, 빛의 자녀
947 내 인생 광내기
946 “머물러 있어라!”
945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44 살아서 숨 쉬는 예물
943 ‘하나 됨’이 왜 유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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