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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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본문 잠언 23:4-5 
설교일 2005-04-10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본문 말씀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을 끊어 버릴 슬기를 가져라.
한순간에 없어질 재물을 주목하지 말아라.
재물은 날개를 달고,
독수리처럼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잠언 23:4-5)


■ 들어가는 말씀

어리석은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과 행복하게 되는 것 중,
여러분은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으면 아마 다음과 같이 대답하실 것입니다.
“돈이 없는데 어떻게 행복합니까?”
돈=행복이라는 어리석은 사고에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지만,
부자가 다 행복한 건 아닙니다.
가난할 때 행복하지 않으면
부자 돼도 절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성경에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부자 되려고 애쓰지 마라.”
왜 그렇습니까?

1. 많아서 좋을 건 없습니다.

▶강원도의 눈 이야기입니다.
광주에서 강원도로 이사한 어떤 사람의 일기입니다.
◆ 8월 12일 ― 강원도의 새 집으로 이사 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공기 좋고, 물 맑고, 태백산맥의 줄기는 위풍당당하다. 광주에서는 눈이 없었지만 이곳은 눈이 많이 온다는데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다. 정말 기다려진다.
◆ 12월 2일 ― 야호! 간밤에 눈이 새하얗게 왔다. 아침에 눈을 뜨자 온 세상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 같았다. 저렇게 아름답고 보석 같은 눈을 쓸어내는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다.
◆ 12월 19일 ― 눈이 더 왔다. 그칠 줄을 모른다. 출근을 할 수가 없다.
◆ 12월 22일 ― 하얀 똥 덩어리가 간밤에 더 쌓였다. 삽질하다가 손에 물집이 생겼다.
◆ 12월 25일 ― 크리스마스라고? 젠장! 빌어먹을…. 간밤에 눈이 더 왔다.
◆ 1월 4일 ― 오늘 드디어 집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얼마만의 외출이던가!
◆ 3월 3일 ― 지난겨울에 그놈들이 얼마나 소금을 뿌려댔는지 차가 다 녹이 슬어 버렸다. 정말 도대체 신도 포기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 5월 10일 ― 드디어 부산으로 이사를 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외식 이야기입니다.
짜장면 한 그릇으로 황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짜장면을 처음 맛봤는데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 할 때는 달랐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고민이었습니다.

▶임금들의 여자 이야기입니다.
여자를 많이 거느리고 있는 임금들에게는
애틋한 사랑? 그런 건 없습니다.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그러나 자주 가면 비행기 타기가 지겨워집니다.

▶선물도 그렇습니다.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아빠가 있었습니다.
언니가 6살 동생에게 전화하라고 시켰습니다.
“아빠, 있잖아. 술 먹으면 나쁜 사람이야. 술 먹으면 미워.”
한참 만에 “응,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뭐래? 일찍 들어오신대?”
그랬더니 꼬마 동생이 즐거운 낯으로 대답했습니다.
“엄마, 아빠가 초코파이 사 온대.”
초코파이 하나면 다른 건 볼 것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과자만 사오면 OK지요!
그러나 청년이 되면 자동차나 집을 사줘야 반응이 나옵니다.

2.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서 5:3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신약성경이 쓰여진 언어인 그리스어에는
가난하다는 말이 두 가지 있습니다.
▶페네스는 돈도 없고 지위도 없는 가난입니다.
▶프토코스는 간절히 무엇을 바라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말씀은 ‘프토코스’입니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땅도 프토코스 상태면 비가 단비가 됩니다.
그러나 물이 고여 있는 상태면 재앙입니다.

3. 그래서 부자는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부자는 간절한 마음이 없습니다.
▶외식 자주 하는 사람은 외식 생각 없습니다.
▶눈 많이 오는 지역 사람들은 눈에 대한 낭만이 없습니다.
▶이틀이 멀다 하고 여자 갈아치우는 사람은 애틋한 사랑이 없습니다.
▶해외여행 잦은 사람은 비행기가 지겹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없으면 감정이 메말라버립니다.
뭔가 부족한 사람이 추진력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 행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대책을 찾다가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 맺는 말씀

우리는 슬기로운 신앙인이 되기 위해 연초부터 기도해왔습니다.
슬기로운 건 꾀가 많다는 게 아닙니다.
길게 보고 유익한 길 찾는 게 슬기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부자 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잠언 23:4 말씀을 다시 들어보십시오.

부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그런 생각을 끊어 버릴 슬기를 가져라.


썩어 없어질 재물에 눈먼 부자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누리는 생명의 부자가 되십시오.
961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가?
960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는 분
959 만고불변의 진리
958 The Singer, not the Song!
957 건강을 부르는 식습관
956 이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955 ‘임마누엘’의 실상(實狀)
954 날마다 얻는 새 힘
953 “모든 일이 잘될 것이다!”
952 마리아와 마르다, 그리고 예수님
951 하나 됨,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
950 “나에게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949 어둠의 자식, 빛의 자녀
948 내 인생 광내기
947 “머물러 있어라!”
946 “비록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945 살아서 숨 쉬는 예물
944 ‘하나 됨’이 왜 유익한가?
943 그 가운데서 으뜸은 생각입니다!
942 지상천국,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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