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환의 항암일기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증상과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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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05-02-01 09:41:00
0 3399
성서본문 잠언 17:17-18 
설교일 2005-01-30 
설교장소 안디옥교회 
설교자 전대환 
설교구분 주일 
■ 본문 말씀

사랑이 언제나 끊어지지 않는 것이 친구이고,
고난을 함께 나누도록 태어난 것이 혈육이다.
지각없는 사람 서약 함부로 하고,
남의 빚보증 잘 선다.
(잠언 17:17-18)


■ 들어가는 말씀

얼마 전 대구 ㅅ 교회에서 ㅈ 목사의 집회가 있었습니다.
경북 지역 목사 부부 2천 명 참석했다고 뉴스에 나왔습니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과 음담패설 같은 말들이
그 목사의 입에서 거침없이 나왔고
참석한 이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답니다.
여기서 소개하기조차 민망한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우리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 토양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작다고 탓하지 마십시오.
작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유기농법으로 교인 농사를 짓습니다.
이웃 논이 안 되면 애를 먹는 게 유기농법인데
그러나 결국은 그것이 좋다는 게 입증될 것입니다.
주변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뿌려대지만
우리는 꿋꿋이 순수하게 농사를 계속해야 합니다.

1. 부자가 되면 좋은 이유.

ㅅ 경제연구소가 특성연구랍시고 해서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부자가 되면 좋은 이유 10가지’입니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이렇습니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모든 이들이 부자를 꿈꿉니다.
부동산과 연금을 빼고 10억 재산을 가진
‘백만장자’가 우리나라에 6만 5000명이 있답니다.
전체 인구의 0.15%밖에 안 됩니다.
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부자가 되고자 했답니다.
(1) 똑똑한 사람을 쓸 수 있다.
(2) 사람들이 모인다.
(3) 사회여론 형성 지도층이 된다.
(4)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할 수 있다.
(5) 남들보다 돈 버는 방법을 알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6) 노후를 아름답게 보낼 수 있다.
(7) 가족에게 안정과 행복을 줄 수 있다.
서울대 신입생 40%이상의 부모가 의사, 변호사, 사업가랍니다.
부(富)를 세습하기 위한 것이지요.
(8)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9) 당당해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10)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 결과를 보면 그들은 남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오로지 나만 생각합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팍팍 써서
땅이야 어떻게 되든지 소출만 올리자는 주의입니다.

2. 성경의 가르침.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이에서 거리가 멉니다.
잠언 17:17-18 본문을 다시 기억하십시오.

사랑이 언제나 끊어지지 않는 것이 친구이고,
고난을 함께 나누도록 태어난 것이 혈육이다.
지각없는 사람 서약 함부로 하고,
남의 빚보증 잘 선다.


이건 보증을 전혀 서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경우 보증은 서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각없이’가 아니라 생각하고 하라는 것이지요.
보증은 이름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빌려주는 일임을 알고 서라는 말입니다.

마태복음서 5:38-42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부자 되기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이 말도 이해가 안 갈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그 동안 너무나
비료와 농약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달라는 대로 주고 빌려달라는 것 거절하지 말아야 하는데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오 리를 가자면 십 리를 가주어야 하는데
어느 새 돈을 번다는 말입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부자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하신 겁니다.

3. 무엇을 나눌 것인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아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재물은 나누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예전 제가 어릴 적 이야기입니다.
거지들은 부잣집 음식은 절대로 그냥 안 먹는답니다.
묵힌 것 주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 먹는다는 겁니다.
그러나 가난한 집 음식은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자기들 먹는 것을 그대로 주기 때문입니다.

나누는 것은 쓸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봉사도 자기가 써야 할 시간에 하는 것입니다.

■ 맺는 말씀

물불 안 가리고 부자가 되려는 것과
부자는 못 되더라도 성경 말씀에 따라 사는 것,
어떤 삶이 더 유익하겠습니까?
짐승들은 필요 이상 쌓아두고 사는 법이 없습니다.
저 먹을 것 이상 탐내는 법도 없습니다.
가볍게 사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부족해서 생기는 병보다
지나쳐서 생기는 병이 더 무섭지 않습니까?
최소한의 물질만 두고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돈 벌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처음 말한 ‘10가지 이유’ 때문이라면 안 됩니다.
나누기 위해서 벌어야 합니다.

주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아보는 간단한 실습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주는 것은 훌륭한 수행이라며
다음과 같이 해보기를 제안합니다.
화가 나서 갖은 방법을 다 써도 풀리지 않을 때
보시바라밀을 수행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흔히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게 하면 고통이 늘어날 뿐이니
그렇게 하는 대신 선물을 주라는 것입니다.
속상할 때 꼭 선물 주는 실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누어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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