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서 본문
르무엘 왕의 잠언,
곧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교훈한 말씀이다.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까?
내 태에서 나온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까?
서원을 하고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까?
여자에게 너의 힘을 쓰지 말아라.
여자는 임금도 망하게 할 수 있으니,
여자에게 너의 길을 맡기지 말아라.
르무엘아, 임금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이 있다.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임금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다.
독주를 좋아하는 것은 통치자들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억눌린 사람들에게 판결을
불리하게 내릴까 두렵다.
독한 술은 죽을 사람에게 주고,
포도주는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주어라.
그가 그것을 마시고 자기의 가난을 잊을 것이고,
자기의 고통을 더 이상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벙어리처럼 할 말을 못하는 사람과 더불어,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의 송사를
변호하여 입을 열어라.
너는 공의로운 재판을 하고, 입을 열어,
억눌린 사람과 궁핍한 사람들의
판결을 바로 하여라.
(잠언 31:1-9)
■ 들어가는 말씀
‘검사들’ 하면 연상되는 것이 있습니다.
폭탄주, 돈… 이런 것들입니다.
요즘 삼성 X 파일 때문에 검사들이 수난입니다.
르무엘의 어머니가 아들을 불러봅니다.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까?”
“내 태에서 나온 아들아….”
“서원을 하고 얻은 아들아….”
고민을 하다가 충고의 말을 꺼냅니다.
충고란 외발로 서 있을 동안에 해야 합니다.
어머니는 아주 고전적인 것 세 가지를 충고합니다.
1. 여자를 조심해야 합니다.
2005.8.11 MBC 100분토론에서 마광수 교수가 말했습니다.
“요즘은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해요.”
“예쁘지 않은 여자는 게으른 여자입니다.”
이에 대해 2005.8.19 한겨레에서, 작가 박예랑이 말합니다.
“자식들과 남편 뒷바라지에 하루 종일 방바닥에 앉을 시간 한번 없이 허둥지둥 거리셨던 우리 어머님들이, 그래서 자신의 머리 한번 매만지지 못했던 그 많은 어머님들이 마 교수의 눈에는 예쁘지도 않고 게을러만 보였단 말인가?”
“교수님부터 좀 더 부지런해지셔요.”
“못 생긴 게 별 쓸데없는 소릴….”
이왕이면 다홍치마, 이건 받아줄 만합니다.
그러나 예쁜 게 절대 선이다? 이건 안 됩니다.
요즘 예쁜 여자 신드롬 현상이 있지요.
예쁘냐 안 예쁘냐는 실체가 아닙니다.
각자 사람의 눈에 달린 것일 뿐입니다.
2. 술을 조심해야 합니다.
본디 술이란 ‘썩은 물'로서, 썩은 사람,
곧 죽은 사람에게 제사 지낼 때 사용하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제사를 집전하는 이들이,
자기들이 죽은 사람들과 통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기들만 마시는 전유물로 삼았었고,
그 후에 일반인들도 마시게 됐는데,
그보다 훨씬 더 뒤에는 진통제로 사용되었고,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을 때 입 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그러다가 술이 일반화 된 후에는 무분별하게 마시게 됐고,
결국 사람의 판단력을 잃게 하는
독성 물질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술이란 반드시 쓸모 있게 써야 합니다.
▶제사 지낼 때,
▶음식 먹을 때,
▶고통을 덜어주는 약으로,
▶사람 사이를 가깝게 해주는 촉매로.
사람이 술을 먹어야지
술이 술을 먹고 술이 사람을 먹으면 안 됩니다.
3. 돈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경은, 너는 이런 사람을 변호하라고 말합니다.
▶벙어리처럼 할 말을 못하는 사람.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
▶억눌린 사람.
▶궁핍한 사람.
■ 맺는 말씀
너희는 선생이 되려고 하지 말라 했습니다.
오직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십시오.
나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체의 영광을 위해서
몸을 바쳐 봉사하십시오.
지도자의 기본은 봉사입니다.
위에 말한 세 가지를 무조건 멀리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빛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여자의 뜻을 → 하나님의 뜻으로 대체하십시오.
▶술을 → 성령을 받는 것으로 대체하십시오.
▶돈 대신 →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성도,
훌륭한 지도자가 되십시오.